"숨도 못 쉬어" 난리난 공연장.."대책없이 표만 팔아" 뭇매

한수연 sooh@mbc.co.kr 2024. 7. 28. 1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공연이 인파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가 개최된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

가득 들어찬 인파로 실내 공간이 혼잡한 모습입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찬 인파에 새벽 0시 반경부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당초 새벽 4시경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공연은 안전상 이유로 새벽 1시쯤 중단됐고, 관객들은 경찰과 소방의 안내에 따라 공연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조치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판매했다며 환불 등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의 조기중단 상황은 저희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었다"며 "인원제한 원칙을 준수했지만 지역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로부터 안전상 이유로 공연 진행이 제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릴 것이며 페기 구 공연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기 구도 자신의 SNS에 "잠도 못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밝혔습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1681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