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미국서 변압기 보관장 준공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북미 생산 법인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준공된 보관장은 1만2690제곱미터(㎡) 규모로 총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번 보관장 준공으로 그동안 변압기가 보관됐던 조립장에서 제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고, 외부 장소로 제품을 운반·보관하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HD현대일렉트릭은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울산 변압기 공장도 증설 중으로,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이달 중 완공할 예정이다. 또 울산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철심 공장도 오는 10월 내 설립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에 이어 울산 공장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22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전력변압기 시장은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전력 수요는 2021년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소재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과 총 943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시 전력청과 총 782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9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늘어난 9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1% 증가한 2100억원이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49.8% 증가했으며,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은 각각 42.9%, 16.0% 증가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신축해 제품 보관 환경 및 품질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변압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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