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의 MVP는 따놓은 당상? 주인공은 아직 월 단위 계획만 짠다 “8월의 계획은…”
2024년 정규시즌은 꽤 남았지만 벌써부터 MVP에 대해 거론이 되고 있다. 유력한 주인공은 KIA 김도영(21)이다.
김도영은 27일 현재 97경기에서 타율 0.353 28홈런 78타점 29도루 등을 기록 중이다.
타율 리그 3위, 홈런 2위, 득점 1위(100득점), 안타 2위(134안타), 출루율 4위(0.419), 장타율 1위(0.653) 등 타격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에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역대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은 진행 중이다. 30-30은 KBO리그 역사상 단 8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김도영이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만에 국내 선수로서 이 기록을 세운다.
지난 23일 광주 NC전에서는 KBO리그 최초로 4타석만에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지난 27일에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소 경기, 최연소 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 두산 감독과 NC 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최소경기(99경기) 100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20세 9개월 25일의 나이로 100득점을 올리면서 이승엽 감독이 1998년에 세웠던 최연소 한 시즌 100득점(22세 1개월 15일) 기록도 가져왔다.
이렇게 매 경기 기록을 달성하다보니 MVP 수상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덤덤하게 반응했다.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도영은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햇다.
MVP는 시즌이 끝나야 결정되는 일이다. 김도영은 올시즌에는 시즌 전체를 바라봐야하는 목표보다는 단기적으로 끊어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아두고 있다. 그는 “작년과 재작년에 깨달은 게 프로 생활을 하려면 길게 보는 것보다는 100타석씩 잘라서 계산을 해야되더라. 그렇게 해야 계산하기도 쉽고 성적도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달, 한 달씩 잘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데뷔 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에 바뀐 생각이었다. 김도영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뒤 2022년 1차 지명을 KIA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부터 너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김도영은 더 성숙했다. 그는 “그만큼 조금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내가 또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올해 들어서 그런 생각이 더 들고 있다. 잘 되려고 그동안의 힘듦이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김도영의 8월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일단 팀이 2위권과의 승차를 더 벌리고 1위 자리를 빨리 확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시기 몸 관리를 위해 스파이크 하나도 허투루 신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발가락 골절이 생겨서 신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계신다”라며 “현재 신고 있는 신발이 안정적이다. 직전 시리즈인 NC와의 경기에서는 나랑 스타일이 안 맞는 신발을 맞았는데 약간 둔한 느낌이 있었다. 나에게 맞는 신발은 여러 켤레 받아놓고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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