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농민항쟁 재현…항쟁의 역사에서 배우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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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농민항쟁 162주년을 맞아 조선 말, 정부의 가혹한 수탈 정책에 저항해 봉기했던 진주 농민을 기리는 기념식 및 가장행렬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진주농민회를 중심으로 지난 27일 진주시 수곡면 창촌리에 있는 진주농민항쟁기념탑 앞에서 진행됐다.
진주시농민회 측은 "162년 전의 농민과 지금 농민들이 처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곳 진주에서 일어났던 항쟁의 역사에서 배우고 실천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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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경남농민가족한마당 행사도 열려
경남 진주농민항쟁 162주년을 맞아 조선 말, 정부의 가혹한 수탈 정책에 저항해 봉기했던 진주 농민을 기리는 기념식 및 가장행렬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진주농민회를 중심으로 지난 27일 진주시 수곡면 창촌리에 있는 진주농민항쟁기념탑 앞에서 진행됐다. 기념탑을 참배한 이들은 선조들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뒤 하얀 삼베옷을 걸치고 한 손에는 죽창을 드는 등 항쟁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진주농민항쟁의 중심인물인 류계춘으로 분장한 참가자가 가혹한 수탈 체제를 문제 삼으며 궐기할 것을 외치자, 삼베옷에 죽창을 든 이들은 농악대 소리에 맞춰 수곡면 일대를 행진했다.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중단’, ‘농민 수당 인상’,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국가책임 농정 실현’ 등 농민들의 요구가 담긴 손팻말도 높게 들었다.
진주시농민회 측은 “162년 전의 농민과 지금 농민들이 처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곳 진주에서 일어났던 항쟁의 역사에서 배우고 실천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862년 진주에서 일어난 진주농민항쟁은 32년 뒤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동학농민항쟁에도 영향을 미친, 주요 지역사 가운데 하나이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주최하고 진주시농민회 주관한 2024 부산경남농민가족한마당 행사가 이날 진주 수곡농협 딸기공동 선별장에서 농민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90년 설립 이래 34년간 식량 주권 및 농민의 권리와 복지 실현 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400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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