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는 박수받고 작별했는데 류현진은 씁쓸한 결별'...토론토 팬들, 류현진보다 성적 나쁜 기쿠치에 '기립박수',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너무나 대조적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33)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기쿠치가 토론토에 남긴 최종 성적은 31승 22패 평균자책점 4.48이었다.
류현진은 기쿠치보다 많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33)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기쿠치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토론토 홈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쳤다. 기쿠치는 모자를 벗으며 인사했다.
관중들은 기쿠치가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날이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것이다.
기쿠치는 지난 2022년 3월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해 32경기(20선발·100⅔이닝) 6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 탈삼진 124개로 부진했으나 지난해 투구폼 교정을 통해 제구가 안정되면서 32경기(167⅔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181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해는 22경기(115⅔이닝) 4승9패 평균자책점 4.75 탈삼진 130개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첫 10경기에서는 2점대(2.64)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했지 이후 12경기 평균자책점 6.87로 고전했다.
하지만 기쿠치는 계약 기간 내내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던졌다.
이에 토론토 팬들은 그의 꾸준함과 기여도를 인정했다. 현지 매체들도 기쿠치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최근 기쿠치에게 트레이드 가능성을 귀띔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기쿠치가 토론토에 남긴 최종 성적은 31승 22패 평균자책점 4.48이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4년간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남겼다. 기쿶디보다 낫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거기에 토론토 팬들과 현지 매체들도 아무런 토를 달지 않았다. 일부 매체만이 "수고했다"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류현진은 기쿠치보다 많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기쿠치와 달리 꾸준하지 않았다. 기복이 심한 경기가 많았다. 특히, 부상으로 조기 시즌아웃돼 1년이나 등판하지 못했다.
기쿠치는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작별'을 했지만, 류현진은 팬들과 완전히 절교한 '결별'을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