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닫고 즉각 자리 뜬다” 8년 만에 올림픽 참가한 북한…선수단 ‘접촉금지령’ 내려진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북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분단 이후 수십 년 동안 일관되게 북한 주민들에게 통일이념과 민족의식 주입을 시도해왔지만 최근 무리한 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남북한 특수관계론을 뒤집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4 파리올림픽 ◆
28일 KBS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1년 만의 공동입장이 성사됐지만, 향후 공동입장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고 있기 떄문이다. 남북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초의 공동입장을 한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년 만에 공동입장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한다. 북한은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북한 선수단은 베이징을 경유해 무려 28시간의 장시간 비행 속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는데 3시간 가까이 입국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폐쇄적인 모습이 여전하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촌 가장 외곽에 있는 멀티 페이스 센터 건물에 짐을 풀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디어데이에선 북한 선수단은 두문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취재진이나 선수단과는 일체의 접촉을 피하라는 지령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두 국가론을 최근 대남 담론의 핵심 개념으로 제시한 만큼 더 엄중하게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한민족기를 휘날리며 같은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웠던 남북한이지만, 그 사이 민족 개념도 크게 변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분단 이후 수십 년 동안 일관되게 북한 주민들에게 통일이념과 민족의식 주입을 시도해왔지만 최근 무리한 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남북한 특수관계론을 뒤집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남북 경쟁에서 북한이 열세에 놓여서 그에 따른 내부 통제 문제로 (이 같은 두 국가 담론이) 기인했기 때문에 되돌릴 것 같지 않다”며 “점진적인 북한의 내부 적응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친구들이 사라졌다”…제천 학현계곡서 대학생 2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 매일경제
- “있어선 안 되는 일, 어처구니가…” 장미란 차관-이기흥 회장 ‘개회식 호칭 문제’ 한목소리
- ‘툭 빡’ 잽·훅 두방으로 추근대는 전 남친 KO시킨 여성 정체 [영상] - 매일경제
- “정말 희귀하다” 단발머리 무리 포착에 ‘발칵’…왜 자꾸 나오나 보니[영상] - 매일경제
- “묶어 놓고 약만 먹여”…방송인 겸 유명 정신과 의사 병원서 환자 사망 - 매일경제
- “결국 곪은 게 터졌다”…예견됐던 티몬·위메프 사태, ‘역대급 할인’의 함정 - 매일경제
-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모인 삼성家···이서현·김재열 부부 참석 - 매일경제
- “이 돈 평생 못버는 사람도 많은데”…매일 8억씩 버는 올림픽선수, 누구길래 - 매일경제
- 이근 “진실은 언제나 승리”…‘쯔양 협박’ 구제역 영장심사 날 법원 찾았다 - 매일경제
- ‘펜싱 황제’ 오상욱, 대한민국에 파리올림픽 첫 金 선물…개인전 그랜드슬램+올림픽 男 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