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1세 대기만성 1루수가 다시 뛴다…마지막 퍼즐이 돌아오면, 가을야구 주인공들도 보인다[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7. 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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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이우성(31, KIA 타이거즈)이 다시 뛴다.

이우성은 27일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중전안타, 4회 우전안타를 날린 뒤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우성의 실전은 6월27일 부산 롯데자이언츠 이후 정확히 1개월만이었다.

이우성/KIA 타이거즈

당시 이우성은 주루를 하다 햄스트링 힘줄을 다쳤다. 다시 실전을 치르는데 1개월이 걸릴 정도로 은근히 긴 시간 휴식 및 재활해야 했다. 이우성이 일단 경기에 나온 이상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이고, 1군 복귀가 임박했다고 봐야 한다.

단, 1루 수비를 체크할 필요성은 있다. 1루 수비를 하고 다리에 이상이 없어야 1군에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가 나이를 잊은 활약을 하는 이상 그 어떤 타자도 KIA에서 지명타자를 맡긴 어렵다. 이우성은 올해 1루수로 전향해 수준급 수비력을 보여왔다.

이우성의 1군 복귀는 곧 야수 완전체 결성을 의미한다. KIA 야수진도 시즌 개막과 함께 나성범과 황대인의 부상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이탈자들이 있었다. 이우성이 돌아오면 올 사람은 다 온 것이고, 가을야구 야수 로스터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나는 걸 의미한다.

이우성이 없는 동안 서건창과 변우혁이 번갈아 1루수로 나갔다. 두 사람은 백업으로선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이우성을 위협할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준 건 아니다. 그래도 서건창은 2루 백업도 가능한, 쓰임새가 높다. 반면 변우혁은 이우성이 돌아오면 활용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이미 내야에는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슈퍼백업’ 홍종표가 있다.

이우성이 나성범 뒤의 6번 타순에 들어오면 김선빈, 김태군 혹은 한준수, 박찬호와 함께 하위타선의 위압감도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사실 이우성이 없던 1개월간 이우성의 화력 자체는 크게 생각이 안 날 정도로 KIA 타선의 힘은 막강했다. 그러나 타격 사이클이 늘 좋을 수는 없고, 팀에서 가장 꾸준한 타격을 하는 이우성의 가치가 그럴 때 빛날 수 있다.

이우성/KIA 타이거즈

이우성은 올 시즌 75경기서 278타수 88안타 타율 0.317 8홈런 46타점 47득점 OPS 0.842 득점권타율 0.321이다. 1루수 전향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KIA는 근래 꽤 오랫동안 확실한 토종 1루수가 없었다. 이우성이 쐐기를 박을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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