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이제 나 때문에 화내지 마' 토트넘 실패 유망주, 지로나 이적 '히어 위 고' 떴다... 3년간 '0골'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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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의 분노를 유발했던 브리안 힐(23)이 지로나 이적에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힐이 지로나로 향한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번 이적이 완전 이적은 아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위해 힐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임대를 보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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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힐이 지로나로 향한다"고 밝혔다. 선수 이적이 거의 확실해졌을 때 외치는 자신만의 특유의 구호 'HERE WE GO(히어 위 고)'도 적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힐과 지로나는 임대 영입 계약에 합의했다. 힐은 바이아웃 1500만 유로(약 225억원)가 포함된 조건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로나가 힐의 우선 계약권을 갖는다. 다른 구단도 선수 의사에 따라 힐과 계약할 수 있다.
로마노는 "이번 이적이 완전 이적은 아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위해 힐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임대를 보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힐을 노리는 '돌풍의 팀' 지로나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3위를 차지했다.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출전한다. 힐은 토트넘을 떠나지만 UCL 등 더 나은 무대에서 뛸 기회를 잡은 것일 수도 있다.
힐은 '실패한 유망주'로 불린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세비야에서 힐을 무려 2500만 유로(약 375억원)로 야심 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했다. 빠른 발을 보유했어도 몸싸움 등 피지컬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기대했던 측면 공격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두 시즌이나 임대를 떠났다.
임대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후반기부터 세비야로 떠난 힐은 24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세비야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힐이 토트넘에서 세 시즌을 뛰며 얻은 성적표는 공식전 43경기 출전 2도움뿐이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힐은 오는 3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도 참여하지 못한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은 힐을 제외한 채 아시아 투어 첫 번째 목적지인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영국 HITC는 지난 25일 "힐이 조국 스페인으로 이적한다. 토트넘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다"라며 "힐도 토트넘에서 자신의 미래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힐의 훈련 태도를 칭찬했지만 결국 토트넘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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