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CPKC 여자오픈 3R 단독 선두… 2위와 1타 차

유해란이 2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CPCK 여자오픈 3라운드 4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뉴시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CPCK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PCK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남기고 보기 1개를 추가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1위에 자리, 지난주 데이나 오픈(준우승)에 이어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유해란은 지난해 10월 2일 아칸소 챔피언힙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이 대회 역대 한국 챔피언은 고진영(2019년)과 박성현(2017년), 유소연(2014년), 이미나(2005년) 등이다. 유해란은 6언더파를 챙긴 로런 코글린(미국·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과 1타 차이다. 2018년 LPGA투어에 데뷔한 코글린은 아직 우승이 없다.

유해란은 전반에만 버디를 5개 챙기며 같은 조의 코글린과 선두 경쟁을 펼쳤다. 코글린 역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유해란은 12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남겼으나, 코글린도 3퍼트로 한 타를 잃었다. 유해란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후 버디를 낚으며 코글린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후 이글 퍼트를 성공, 버디를 챙긴 코글린과 차이를 벌렸다. 유해란은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잡고도 파에 그쳤고, 16번 홀(파4)에선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다.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쏟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남겼다. 사이고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은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주수빈은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2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