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안 바쁘면 직접 댓글 좀" 요청에 서울시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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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민원 답변 댓글을 직접 달아 달라'는 요청에 서울시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민원인은 서울시 온라인 민원 창구인 '응답소(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린 글에서 "시민 누구나 꿈꿔보는 시장과의 소통 창구의 이름이 '시장에게 바란다'인데 월별 건수로 보니 대략 10~20건 정도"라며 "우리 오세훈 시장님께서 간단한 멘트라도 첨언하시고 자세한 내용은 담당 주무관님들께서 함께 작성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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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개건 둘러싼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민원 답변 댓글을 직접 달아 달라'는 요청에 서울시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민원인은 서울시 온라인 민원 창구인 '응답소(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린 글에서 "시민 누구나 꿈꿔보는 시장과의 소통 창구의 이름이 '시장에게 바란다'인데 월별 건수로 보니 대략 10~20건 정도"라며 "우리 오세훈 시장님께서 간단한 멘트라도 첨언하시고 자세한 내용은 담당 주무관님들께서 함께 작성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언급했다.
이 민원인은 그러면서 "이름을 그냥 '서울시 공무원에게 바란다'로 바꿔서 서로 오해나 허튼 기대가 없도록 함이 어떨까"라며 "오세훈 시장님 답주세요"라고 적었다.
실제로 '시장에게 바란다'에 게재되는 글은 한 달에 10개 안팎이다. 이 때문에 해당 민원인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민원에 서울시는 '시장에게 바란다'에 공개되는 민원 건수와 실제 민원 건수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홍보기획관 민원담당관은 "귀하께서 '시장에게 바란다'에서 처리되는 민원이 월별로 대략 10~20건에 불과하다고 하신 것은 우리 시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는 민원 사례 건수를 토대로 말씀하신 것으로 여겨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현재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접수 및 처리되는 민원 건수는 월평균 1000여건 내외로 그 중 민원인분들과 처리부서에서 모두 공개에 동의하고 개인정보 등 공개에 부적합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민원인 경우에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답변은 오 시장이 아닌 시 소관 부서가 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민원담당관은 "시장에게 바란다는 시민소통과 접근의 편의성을 위해 우리 시 홈페이지 접속 시에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든 채널"이라며 "접수된 민원 및 제안 등은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라 해당사무를 위임받은 소관부서에서 성실히 검토해 답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원담당관은 오 시장의 직접 답변이 불가능하다며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민원담당관은 "시장님과 직접 소통하고 싶으신 귀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매일 많은 시민들께서 제출하시는 다수의 민원에 대해 시장님이 직접 문구를 넣어서 회신드리는 것은 시정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시장님의 일정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임을 감안하시어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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