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홈런 1개 친 타자 맞아? 롯데에 대형타자가 크고 있다…"홈런 20개는 때려야지" 명장도 주목

윤욱재 기자 2024. 7.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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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7) 롯데 감독은 평소에도 '특급 유망주' 나승엽(22)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 좋은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말을 자주한다.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상무를 다녀온 나승엽은 올해 롯데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이 최근 홈런을 몰아치고 있음에도 "지금은 기술이 없어서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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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승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그렇게 좋은 스윙을 갖고 있으면 홈런 20개는 때려야지"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평소에도 '특급 유망주' 나승엽(22)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 좋은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만큼 타자로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밑바탕을 갖췄다는 평가다.

나승엽은 2021년 계약금 5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이는 역대 KBO 리그 신인 타자 최고 계약금 타이 기록이다. 1999년 강혁이 두산에 입단하면서 계약금 5억원을 받았는데 나승엽이 이를 따라 잡았다. 덕수고 시절에 보여준 잠재력과 롯데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상무를 다녀온 나승엽은 올해 롯데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시즌 72경기에 나온 나승엽은 타율 .306, 출루율 .404, 장타율 .475, OPS .879에 4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면서 생애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특히 나승엽이 전반기 동안 홈런 1개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후반기에는 홈런 3개를 몰아치면서 장타력도 배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승엽은 지난 26일 창원 NC전에서 7회초 이재학의 시속 144km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4km까지 찍으며 나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재학은 자신 있게 직구로 승부했으나 나승엽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재학이 "직구가 좋아서 직구를 선택하고 던진 것이 너무너무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이제 장타에도 눈을 뜬 것일까. 나승엽은 지난 20~21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이틀 홈런을 가동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타율 .350 3홈런 9타점을 폭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 장타력을 완전히 갖췄다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이 최근 홈런을 몰아치고 있음에도 "지금은 기술이 없어서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좋은 스윙을 갖고 있으면 홈런 20개는 때려야지"라고 강조한 김태형 감독은 "계속 경험을 쌓으면 요령이 생길 것이다"라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사실 나승엽은 전반기까지 홈런 1개에 그치면서도 줄곧 3할대 타율을 유지했고 2루타 21개를 생산하며 중장거리포로서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경험치를 쌓으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는 나승엽 뿐 아니라 윤동희, 고승민 등 2000년대생 젊은 타자들의 동반 성장이 이뤄지면서 타선의 힘을 키우고 있다. 머지 않아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이다. 여전히 롯데는 8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쑥쑥 성장하는 유망주 타자들을 보면서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 롯데 나승엽과 김태형 롯데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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