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영입' 에메리 감독 이끄는 빌라, 포르투갈산 1700억 MF 영입 관심...문제는 이적료

신인섭 기자 2024. 7.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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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주앙 펠릭스 영입을 모색 중이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빌라는 이번 여름 펠릭스를 완전 영입하려는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펠릭스에 대한 금액일 5~6,000만 파운드(약 890~1,070억 원)으로 낮추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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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rcado a Mexer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주앙 펠릭스 영입을 모색 중이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빌라는 이번 여름 펠릭스를 완전 영입하려는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펠릭스에 대한 금액일 5~6,000만 파운드(약 890~1,070억 원)으로 낮추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펠릭스를 위해 빌라와 아틀레티코 사이에는 아직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빌라는 펠릭스 영입을 원하지만 아직 아틀레티코에 공식적인 제안은 없다. 강한 관심이지만, 초기 단계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펠릭스는 포르투갈의 또 하나의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포르투, 벤피카 등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펠릭스는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펠릭스는 데뷔 시즌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해당 시즌 펠릭스는 43경기에 나서 20골 11도움을 올리며 포르투갈 무대를 정복했다.

이러한 활약에 데뷔 한 시즌만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아틀레티코가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805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펠릭스를 품게 됐다. 당시 펠릭스의 이적료는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이적료 기록이었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환상적인 패스, 날카로운 킥력, 볼 운반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펠릭스는 이적료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후반 내내 전방 압박을 요구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때문에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며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부상도 자주 당하면서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칼을 빼들었다.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하지만 그의 높은 이적료와 주급 등으로 쉽게 영입을 결정하는 팀은 없었다. 아틀레티코도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해결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첼시로 반 시즌 임대를 결정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첼시 임대 이적 이후 첫 선발 데뷔전에서 펠릭스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복귀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이후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시즌 후반부에는 대부분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첼시와 펠릭스 둘 다 만족할 만한 임대 영입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결국 펠릭스는 반 시즌 만에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틀레티코에서 자리가 없었다. 결국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나게 됐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대회 44경기 10골 6도움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펠릭스 한 시즌 추가 임대를 원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판매를 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런 상황에 빌라가 행선지로 떠올랐다. 빌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미 아마두 오나나, 이안 마트센 등 굵직한 영입을 성사했고, 더글라스 루이스, 무사 디아비 등을 거액에 매각했다.

비교적 재정도 탄탄하다.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 진출해 회계 장부에 큰 문제가 없다. 여기에 루이스를 5,150만 유로(약 775억 원), 디아비를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에 매각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아틀레티코는 펠릭스를 영입했던 자금을 회수하기 원하기 때문에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이적료 간극이 좁혀진다면, 펠릭스는 다시 한번 PL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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