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비교하면 비어 있는 느낌” ‘2위와 7G→5G 차’ 3연패 KIA 위기 봉착? 비로 쉬던 LG만 함박웃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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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8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7경기에서 5경기로 좁혀졌다.

연이틀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LG는 경기를 하지 않고도 KIA와 경기 차를 줄였다.

28일 경기 뒤 2위 LG와 4경기 차까지 좁혀진다면 KIA가 받을 압박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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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8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7경기에서 5경기로 좁혀졌다. KIA 이범호 감독도 통합 우승을 거뒀던 2017년과 비교하면 안정적이지 못한 선발진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KIA는 7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대 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59승 2무 38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연이틀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LG는 경기를 하지 않고도 KIA와 경기 차를 줄였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황동하가 5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티면서 연패 탈출을 노렸다. KIA는 4회 초 김도영의 역전 2점 홈런으로 7회까지 2대 1 리드를 끌고 갔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하지만, KIA는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이 연속 안타로 내준 1사 2, 3루 위기에서 도슨에게 동점 희생 뜬공을 내줘 리드를 놓쳤다. 이어 바뀐 투수 전상현이 2사 만루 위기에서 고영우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맞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9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 홍종표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이창진의 희생 뜬공으로 극적인 5대 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전상현이 송성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최하위 키움에 주말 위닝시리즈를 내주면서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범호 감독도 불안정한 선발진 사정으로 선택과 집중에 대해 강조했다.

이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2017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그때보다 약간 비어 있는 느낌이 있다. 그때는 1~2경기를 져도 헥터와 (양)현종이가 나가면 언제든지 이긴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선발 자리가 계속 구멍이 나니까 불펜 활용 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점수를 한 이닝에 3~4점 정도 주면 따라가기가 힘들다. 그런 상황으로 흐르지 않도록 선발 투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이닝에 한 점씩 주는 건 우리 팀 타선이 그다음 공격에서 따라갈 능력이 충분하니까 괜찮다. 투수들이 그런 걸 생각하면서 경기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는 8월 16~18일 2위 LG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사실상 이 시리즈를 앞두고 LG와 격차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정규시즌 우승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LG만 만나서 잘한다고 성적이 무조건 올라가는 게 아니다. 우선 당장 만나는 팀들과 경기를 잘 풀어야 한다. 최근 LG가 굉장히 좋은 분위기인데 우리 팀도 연패에 신경 쓰지 말고 하루하루 딱딱 끊어서 집중했으면 한다. 8월 중순이 됐을 때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 상황을 보고 LG전에 임하는 전략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28일 고척 키움전 선발 마운드에 ‘대투수’ 양현종을 올려 3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28일 경기 뒤 2위 LG와 4경기 차까지 좁혀진다면 KIA가 받을 압박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과연 KIA가 선두 수성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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