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손바뀜 연중 최저… `트럼프 테마주`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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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내 증시의 일평균 회전율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월별 일평균 회전율 기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달(1.29%) 대비로는 43% 감소한 수치다.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0.75%로 전달(1.03%) 대비 27% 줄었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회전율이 가장 큰 종목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스와이스틸텍으로 회전율은 99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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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주식시장 등락 전망도
이달 국내 증시의 일평균 회전율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미국 대선 관련 테마주에는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73%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일평균 회전율 기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달(1.29%) 대비로는 43% 감소한 수치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적어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1월 1.54% 수준이던 회전율은 2월 1.50%, 3월 1.38%로 점차 하락해 4월에는 1.21%까지 내렸으나 지난 달 다시 1.29%로 상승한 바 있다.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0.75%로 전달(1.03%) 대비 27% 줄었다. 코스닥은 1.51%로 전달(1.59%) 대비 5.0% 감소해 코스피 감소폭이 더 컸다.
테슬라와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실망감에서 불거진 미국 기술주 약세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6일까지 2.36% 내렸으며 코스닥지수는 5.10% 하락했다.
거래대금도 줄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1600억원으로 전월(12조9650억원) 대비 6.2% 줄었으며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6300억원으로 전월(8조7920억원) 대비 13.2% 감소했다.
다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테마주에는 대거 투자가 몰렸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회전율이 가장 큰 종목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스와이스틸텍으로 회전율은 997.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 회전율(22.5%)의 44배 수준이다. 또 다른 '트럼프 테마주'인 일신석재(497%)와 현대에버다임(491%)이 회전율 상위 9위와 10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아에스엠(416%)도 16위에 올랐다.
'해리스 테마주'인 오성첨단소재(503%)는 8위, 인벤티지랩(435%)과 우리바이오(413%)는 각각 13위, 17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단기적으로 주요 기업의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주식시장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테크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을 덜어내는 과정이 더 진행 될 수 있다"면서도 "인공지능(AI) 투자의 지속성과 이에 따른 IT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이들 분야의 중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경제가 골디락스 환경에 있음을 재확인 해주는 경제지표, 그러한 환경 하에서 금리인하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시그널 등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모색하는 재료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투자 비중을 줄이고 대선 테마주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아직 3개월 넘게 남아 있기에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베팅의 초점을 맞추는 건 섣부른 행동"이라며 "또한 인공지능(AI)은 발전이 계속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정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반도체 비중 확대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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