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유공자 17만여명에 제복 입은 집배원이 새 제복 가정에 직접 전달한다

정충신 기자 2024. 7. 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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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추진되고 있는 월남참전유공자 새 제복 지급이 29일부터 시작된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생존 월남참전유공자 17만 5000 명을 대상으로 제복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제복 지급을 시작,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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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올해 17만 5천여 명 대상 제복 지급 추진
현재 13만 2천여 명 신청, 9월 말까지 콜센터 등 통해 신청·접수
29일부터 제복 입은 집배원을 통해 각 가정에 직접 배달될 월남참전유공자 제복을 시니어모델이 착용한 모습. 6·25참전 유공자 지급 제복과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6·25참전유공자의 옅은 베이지색 제복과 달리 짙은 베이지색으로 차별화했다. 국가보훈부 제공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추진되고 있는 월남참전유공자 새 제복 지급이 29일부터 시작된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생존 월남참전유공자 17만 5000 명을 대상으로 제복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제복 지급을 시작,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급 품목은 재킷, 바지, 넥타이이며, 디자인은 6·25참전유공자 제복과 동일하지만, 6·25참전유공자 제복이 밝은 베이지색이었던 데 비해 월남참전유공자의 자켓 색상은 짙은 베이지색으로 차이가 있다.

월남참전유공자 제복은 지난 5월 20일부터 제복 신청·접수를 시작, 현재 13만 2000여 명(75.4%)이 신청했다.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월남참전유공자는 오는 9월 말까지 전화상담실(콜센터, 1899-1459)과 온라인, 이메일, 우편을 통해 신청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보훈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복은 월남참전유공자가 거주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제복 배송이 시작됨에 따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지난 25일 의정부 우편집중국을 방문, 전국으로 제복이 배송·전달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복 배송 전 과정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희완 차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타 우편물과 차별화된 분류·배송 체계를 마련하여 전달 과정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예우와 품격을 갖춰 전달되도록 우정사업본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보훈부는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월남참전유공자 제복 증정사업’을 포함해 발표한 데 이어, 장·차관이 주재하는 국가보훈 개혁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향후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번 월남참전유공자분들에 대한 제복 증정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근무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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