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제조사 실적시즌 주가 약세…포드 '2008년이후 최대' 18% 급락

차병섭 2024. 7. 28.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번 실적발표 기간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포드 주가는 실적 실망감에 15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18.36%나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9일(-25.0%)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찍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도 7.7%↓…GM은 이번주 8.6% 하락세
포드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번 실적발표 기간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포드 주가는 실적 실망감에 15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18.36%나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9일(-25.0%)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찍었다.

포드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치 67센트에 못 미치는 47센트에 그쳤다고 전날 발표했다.

2분기 기존 판매차량에 대한 보증수리 비용이 전 분기 대비 8억 달러(약 1조1천억원)나 급증하면서 이익을 갉아먹었고, 2분기 전기차 부문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EBIT)도 11억4천만 달러(약 1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포드의 실적 부진에 대해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 호조와 비교할 때 "특별히 놀랍다"고 평가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지프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도 실망스러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7.7% 하락, 52주 신저가 수준에 근접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나 급감, 56억 유로(약 8조 4천억원)에 그쳤다.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어려운 업황 및 자신들의 경영 이슈를 이유로 들었다.

앞서 GM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실적 예상치)를 상향했음에도 23일 주가가 6.4% 급락 마감한 바 있으며, 25일에도 5.08% 떨어졌다. GM의 이번 주 주가 하락률은 8.6%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역시 실적 발표 후 24일 주가가 12.33%나 급락한 바 있고,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전날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주가는 5.96% 하락 중이다.

한편 고급 패션브랜드 업계가 중국 등에서의 소비 부진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에르메스는 부유층 소비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르메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37억 유로(약 5조5천637억원)를 기록, 시장 전망치 36억7천만 유로(약 5조5천186억원)를 살짝 상회했다.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