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 일본에서 결혼하나..무릎꿇고 “따님을 허락해주세요” (‘곽기사2’)[종합]
[OSEN=박하영 기자] 곽준빈이 침착맨과 무계획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렌털 가족을 만났다.
27일 방송된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에서는 날씨 때문에 아오가섬 방문이 무산된 곽준빈과 침착맨이 하치조섬에서 강제 무계획 여행을 즐겼다.
이날 곽준빈과 침착맨은 아오가섬에 가기 위해 도쿄에서 하치조섬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가 계속됐고, 곽준빈은 “아 배 안 뜰 거 같은데 어떡하냐. 큰일났네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침착맨은 “‘큰일났네 큰일났네’ 하면 변하는 건 없다. ‘경사났네 경사났네’라고 하십시오”라고 ‘원영적 사고’에 이을 ‘병건적 사고’를 드러냈다.
예상대로 아오가섬으로 가는 배는 좋지 않은 바다 상황에 결항이 되고 말았다. 곽준빈은 “오늘은 모든 배가 없다. 큰일났네 기사 식당하면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계획대로 다 갔는데”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군다나 분량 비상사태까지 벌어지자 곽준빈은 래퍼 키드밀리에게 전화해 공연 좀 해달라며 섭외 전화를 했다. 1차 실패 후 빠니보틀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빠니보틀은 전주에 가고 있다고 했고, 곽준빈은 “전주 말고 하치조섬 올 생각 없냐. 도쿄에서 비행기 타고 1시간 들어오는 섬이다. 저희가 태풍 불어서 억류됐다”고 급 섭외를 시도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둘이 뻘쭘해서 전화 돌리는 건 아니고?”라고 팩폭을 날리며 “나중에 정보 알려주면 혼자 가겠다”라고 섭외 수락을 거절했다.
결국 곽준빈과 침착맨은 하치조섬에서 강제 무계획 여행을 시작했고, 택시 기사 미야키를 통해 추천받은 맛집에서 유린기, 부타 가라아게 등 현지 음식을 즐겼다. 짭잘한 간에 침착맨은 “전반적으로 술안주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곽준빈과 침착맨은 정글 속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온천에 방문해 강풍 속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겼다. 특히 곽준빈과 침착맨은 저녁 식사 결제를 걸고 온천에서 잠수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승리욕에 사로잡힌 나머지 서로 견제하고 불신하는 것은 물론 꼼수를 발휘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곽준빈이 패배해 저녁을 쏘기로 했다.
음식 취향이 확고한 침착맨은 신중하게 고르는 반면, 곽준빈은 가리는 것 없이 마음에 드는 대로 카트에 담았다. 이에 침착맨은 “욕구를 절제 못하냐”고 했고, 곽준빈은 “마트는 절제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받아치며 쇼핑을 마무리했다. 숙소로 돌아온 곽준빈은 “일본은 면치기가 합법이다. 후루룩 하는 게 셰프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고 라면 면치기를 선보였다. 그러자 침착맨은 “제가 따라해볼까요?”라며 똑같이 따라했고, 거울 치료가 된 곽준빈은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렌트카를 빌려 전망대로 향한 두 사람. 운전대를 잡은 곽준빈은 “제 꿈이 조용한데서 경차 하나 빌려서 3개월 동안 타는 거다”라고 밝혔다. 침착맨이 “지금도 꿈을 이룰 수 있지 않냐”고 묻자 곽준빈은 “제가 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시즌제다. 다음주에 ‘하차겠습니다’ 말하는 게 그들에게 불행을 전달하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침착맨은 “근데 (제작진이) ‘그래요? 존중하겠습니다’라고 하면”이라고 집요하게 물었고, 곽준빈은 “근데 갑자기 ‘이병건(침착맨)의 기사식당’을 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냐”라고 받아쳤다. 이에 침착맨은 “저는 여행을 즐기진 않지만 준빈 씨가 편해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제가 결심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은 “그건 좀 안 된다. 화가 좀 날 거 같다”라고 했고, 침착맨은 “준빈 씨 많이 지쳤잖아요. 그럼 자진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 또한 ‘이병건의 기사식당’을 환영합니다’라고 자막을 흘려 보내 눈길을 끌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친 후 두 사람은 택시 기사 겸 도시락 장사를 하고 있는 미야키를 찾아가 전날 주문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무계획이었지만 힐링 가득 했던 여행. 이에대해 침착맨은 “여행을 통해서 제가 비로서 하나하나 쌓여서 제가 된다는 생각을 해봤다”라며 “되게 자그마한 게 조금씩 쌓이면서 내가 계속 응용이되고 하며너 내가 되는 거구나. 이번 여행 와서 미야키 상이 저에게 주는 의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침착맨이 떠난 다음날, 곽준빈은 “여기는 도쿄에서 조금 떨어지는 오쓰키라는 마을이다. 오늘은 렌털 가족을 만난다.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컨셉이다”라며 “아내는 나와 대학교 CC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아내 이름으로 미츠하 아니면 스즈메가 어떨까?”라며 고민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렌털 와이프랑 얘기를 해야할지 오랜 연애를 안 했는데 어떻게 오랜 연애 무드를 내지?”라고 걱정을 안고 렌털 여자친구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예고에서 곽준빈은 렌털 여자친구를 만나 꽃다발을 선물하며 데이트를 즐긴 뒤, 그녀의 부모님에게 무릎 꿇고 “따님을 허락해주세요”라며 결혼 허락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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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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