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의 동메달 원동력은 '금목걸이'…"없던 힘이 난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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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올림픽 동메달을 딴 역사적 순간, 경기장에는 그의 부모님이 없었다.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경영에서 액세서리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김우민은 꼭 금목걸이를 걸고 헤엄친다.
김우민은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금목걸이를 차고 경기하면 없던 힘이 난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의 부모님은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금목걸이를 믿고, 한국에서 아들의 역영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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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선물한 금목걸이 차고 역영 펼쳐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올림픽 동메달을 딴 역사적 순간, 경기장에는 그의 부모님이 없었다. 일정 때문에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함께 였다. 마음을 담아 선물한 금목걸이가 '부적'이 돼 아들의 역영에 힘을 보탰다.
김우민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을 기록, 루카스 마르텐스(3분41초78·독일)와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호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단체전 한 경기(계영 800m 예선)만 뛰고 짐을 쌌던 김우민은 3년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린 끝에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을 이뤘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메달을 따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김우민은 예선에서 7위에 그치는 부진으로, '1번 레인'에서 결선을 치러야 했다.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1번 레인은 수영장 벽에 물살이 부딪쳐 나오는 물살의 영향까지 받아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레인이다. 기록을 단축해야 하는 수영 경기에서는 안쪽 레인(3~5번)이 가장 선호도가 높다.
그럼에도 김우민은 출발 신호와 함께 앞으로 치고 나갔다.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리듬대로 물살을 갈랐다.
마르텐스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김우민은 마지막 50m를 남기고 사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마지막 힘을 쥐어짠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불굴의 정신력이 나온 원동력은 금목걸이였다.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경영에서 액세서리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김우민은 꼭 금목걸이를 걸고 헤엄친다.
김우민은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금목걸이를 차고 경기하면 없던 힘이 난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의 부모님은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금목걸이를 믿고, 한국에서 아들의 역영을 응원했다.
김우민은 "부모님이 올림픽과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쉽게 못 오셨다. 새벽에 열심히 응원하셨을 텐데 (기쁜 나머지) 너무 소리를 크게 지르시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웃은 뒤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금목걸이 효과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김우민은 28일 오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 두 번째 개인전을 치른다. 31일 오전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는 '황금세대'와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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