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러시아 외무에 군사협력 규탄…북, 무시로 일관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 외교 사령탑 앞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과는 따로 만나 우려를 전했는데요.
북한에서도 이 회의에 대사가 참석했는데 한국과는 철저히 거리를 뒀습니다.
보도에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을 필두로 한 27개국 외교 사령탑이 라오스에 총출동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 회의 기간 내내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회의 결과 아세안 외교장관들의 공동 성명에는 북러 밀착에 대한 경고는 담기지 않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한 우려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다자 외교무대인 데다가 올해는 러시아와 함께 세 과시를 할 거라 예상됐지만,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전협정 체결 71주년 기념 행사를 수행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로 6년 내리 불참한 건데, 국제 무대에서 외교적 고립을 우려한 판단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대신 리영철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가 참석했지만, 한국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루 전 열린 의장국 주최 만찬에서 조태열 장관이 리 대사에게 먼저 다가갔지만, 뒷짐 지고 앞만 보며 무반응으로 일관한 겁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한국을 적대국가로 규정,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된 만큼 공개된 장소에서의 교류를 의도적으로 피한 거로 해석됩니다.
조 장관은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대표단이 모두 듣고 있는 회의장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했고, 따로 만나서도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ARF #아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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