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사고자 10명 중 8명은 구명조끼 미착용…"반드시 착용해야"
[앵커]
매년 휴가철 전국 각지에서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한 남성.
높은 파도에 카약이 뒤집어지면서 올라타지 못한 겁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탈진한 남성은 해경이 와서야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몸에 묻은 모래를 씻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한 남성이 이안류에 휩쓸려 결국 숨졌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근 2년 동안 연안에서 사망, 실종, 부상 등 사고가 난 사람은 모두 천8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80%가 넘는 천6백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연안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120명 가운데 90%가 넘는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에서는 해양 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와 함께 구명조끼 착용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제대로 된 구명조끼 착용법을 교육하고,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도 알려줍니다.
<강황인 / 통영해경 안전관리계장> "바다에서 사고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속에 들어가서 일어나는 사고들이 대부분입니다. 부모님이나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비롯해 배우 송지효 씨 등이 참여한 SOS 구조버튼 누르기 챌린지를 통해 해양안전 문화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해경 #구명조끼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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