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관세장벽…美 시장 포기할까 [트럼프 車 정책 어디로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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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 대선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취임 시 중국산을 포함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최대 200%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취임 시 중국산을 포함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최대 200%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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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굴기 꿈꾸는 중국 전기차…미국 진출은 갈수록 어려워져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 대선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취임 시 중국산을 포함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최대 200%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굴기'를 꿈꾸는 중국 입장에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진출은 필연적 도전이다.
현재 미국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 만큼 '관세 폭탄'이 떨어져도 중국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은 없다. 하지만 이런 관세 장벽은 중국 업체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더 낮추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고율 관세 피하려면 미국에서 만들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방침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금 중국은 자동차를 만들어 세금이나 다른 어떤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 판매하기 위해, 멕시코 국경 너머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가져올 것이며 신속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에서 고율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미국인을 고용해 미국에서 차를 만들어 팔라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이다.
중국 업체 입장에서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발언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5대에 불과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멕시코 등을 교두보 삼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 우회 진출을 염두하고 있어서다.
중국 업체, 신흥 시장 진출 속도낼 듯…현대차·기아와 경쟁 불가피
미국 진출이 어려워진 중국 업체가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이처럼 급박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 업체도 향후 전기차 사업을 위해 신흥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HMMI)은 최근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에서 코나 일렉트릭(EV)을 전격 공개하고, 소형 전기 SUV 본격 판매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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