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8K 2실점 쾌투로 롯데 5연패 탈출 이끈 좌승사자,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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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사자'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반즈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반즈의 활약으로 40승 3무 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 이글스(40승 2무 53패)를 제치고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선 롯데는 28일 선발투수로 우완 애런 윌커슨(8승 7패 평균자책점 3.49)을 내세우며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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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사자’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반즈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22시즌부터 롯데와 인연을 맺고 있는 반즈는 지난해까지 61경기(356.2이닝)에서 23승 22패 평균자책점 3.46을 써낸 좌완투수다.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히며, 올 시즌에도 이번 NC전 전까지 14경기(83이닝)에 출전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롯데 선발진의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5월 말부터 전반기 종료 때까지는 좌측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와 다시 활약을 펼쳤다.

27일 창원 NC전에서 롯데의 승리를 이끈 반즈. 사진=김재현 기자
롯데 반즈는 27일 창원 NC전에서 빛나는 역투를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나온 나승엽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손호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등 3점의 득점 지원을 안고 경기에 나섰지만, 1회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었지만, 서호철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은 것. 다행히 맷 데이비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우익수 윤동희가 홈으로 파고들던 서호철을 잡아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권희동(중견수 플라이)과 김휘집(삼진), 박한결(유격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김형준과 김주원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낫아웃으로 묶은 뒤 박민우(좌전 안타), 김성욱(사구)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서호철을 좌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4회말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데이비슨(삼진), 권희동(1루수 파울 플라이), 김휘집(삼진)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5회말에는 박한결(삼진)과 김형준(삼진), 김주원(2루수 플라이)을 모두 물리쳤으며, 6회말 역시 박민우(삼진)와 김성욱(1루수 파울 플라이), 서호철(우익수 플라이)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롯데 반즈는 27일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첫 실점은 7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솔로 아치를 헌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박한결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았지만, 천재환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한 반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102구였다.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반즈는 결국 롯데가 9-2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6승을 챙기는 기쁨도 누렸다.

롯데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반즈.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점에서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롯데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6일 창원 NC전까지 내리 무릎을 꿇으며 5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더 이상 연패가 장기화된다면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물 건너 가는 상황. 이런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은 반즈는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에이스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편 반즈의 활약으로 40승 3무 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 이글스(40승 2무 53패)를 제치고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선 롯데는 28일 선발투수로 우완 애런 윌커슨(8승 7패 평균자책점 3.49)을 내세우며 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NC는 좌완 최성영(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07)을 예고했다.

롯데 반즈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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