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체육회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어"…IOC "명백한 실수 사과"

정주희 2024. 7.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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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IOC는 "명백한 실수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파리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며 논란이 확산하자, 문체부와 체육회, 외교부까지 즉시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명백한 실수'라며 한국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마크 아담스 / IOC 대변인> "IOC가 실수를 했다는 것은 매우 명백합니다. 여러 일들이 움직이는 저녁에 실수가 발생했고,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이어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IOC는 프랑스 측의 잘못이 아닌 올림픽 방송 시스템, OBS의 실수라며 고의성은 부인했습니다.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OBS(올림픽 방송 시스템)에서의 운영상의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장내 아나운서의 그냥 개인 실수로 알고 있어요"

문체부와 체육회는 올림픽 기간에 다시 국가명을 틀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신신 당부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 회장> "진짜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이거는. 더군다나 남북 문제는 특히나 표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명확하게 해줄 필요가 있고…"

올림픽에서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런던올림픽 때는 북한 여자축구 경기 전광판에 태극기 사진이 올라가 북한이 강력 항의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개회식에 조선족 여성이 한복을 입고 나와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예기치 못했던 논란과 함께 올림픽을 시작했습니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다행히 선수단에 동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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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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