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레인’ 불리함 지운 김우민…12년만의 올림픽 메달 [파리20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수영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은 값졌다.
예선을 7위로 통과해 결승을 1번 레인에 배정받은 김우민(23·강원도청)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동메달을 거머줬다.
동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우민은 "오늘 결승 1레인을 배정받을 때부터 동료들이 '한국이 1레인과 8레인에서 강하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며 "동메달을 따보니 1레인에서 경기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유지하며 기량 펼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한국 수영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은 값졌다. 예선을 7위로 통과해 결승을 1번 레인에 배정받은 김우민(23·강원도청)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동메달을 거머줬다.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예선 기록보다 3초 이상 단축했다.
김우민은 가장 바깥에 있는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1번 레인은 메달권 선수의 레이스를 곁에서 확인하며 견제하기 어렵고, 가운데 레인의 선수들이 물살을 가를 때 생기는 파도가 바깥쪽으로 밀려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여겨진다. 예선 성적이 좋을수록 결승에서 중심 레인을 배정받는 이유가 이것이다.
때문에 당초 김우민이 가장자리 레인을 배정받았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김우민은 자신의 우상 박태환이 그랬던 것처럼 올림픽 무대에서 1번 레인의 악조건을 지웠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고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우민은 “오늘 결승 1레인을 배정받을 때부터 동료들이 ‘한국이 1레인과 8레인에서 강하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며 “동메달을 따보니 1레인에서 경기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자유형 400m 금메달은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41초78), 은메달은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에게 돌아갔다.
ny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을 북한으로 ‘대형 실수’, IOC 위원장 윤 대통령에 사과 [파리2024]
- “만신창이 됐다” 추락한 천재 청년의 티몬…15년 뒤 이렇게 될 줄은
- 男배우 엉덩이 만지고 “내 손이 호강하네”?…‘성희롱 논란’에 결국 ‘사과’한 女배우
- ‘이것’ 물리면, 고열·발작·마비·사망까지…전국에 ‘경보’ 발령
-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 구제역 결국 구속…“2차 가해 우려”
- 30대 동탄맘 “4살·18개월 딸에 명품 목걸이랑 신발, 돈 상관없다”…외신 깜짝 놀랐다
- 이준석, 국회의원 첫 월급 공개…“세후 992만 2000원”
- 유아인 측 “동성 성폭행 사실 아냐, 사생활 추측 자제해달라”…공식 입장
- ‘11월 결혼’ 민경훈 예비신부, 알고보니 '아는 형님' PD
- 뉴진스母 “숙소에 바퀴벌레 충격”…어른들 싸움은 ‘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