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대, 1등급 싹쓸이…“의대 증원으로 독식 심화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능·내신 1등급 학생 대부분이 의·약대 등 의약학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정원이 증원되면서 수능·내신 성적 우수 학생의 의대·약대 쏠림 현상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수능·내신 1.5등급 이내의 학생들 사이에서 의약학계열 집중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교 내신 1.06등급 학생 전원 의약학계 진학
수능 상위 2% 학생 85%도 의대·약대 등 입학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능·내신 1등급 학생 대부분이 의·약대 등 의약학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한 만큼 이런 현상은 향후 심화할 전망이다.
분석 결과 2024학년도 고교 내신 1.06등급 이내의 학생 125명은 전원 의약학계열로 진학했다. 의대가 93명(74.4%)로 가장 많았으며 약대 25명(20.0%), 수의대 4명(3.2%), 한의대 3명(2.4%) 순이다. 내신 1.06등급 이내의 학생 중 자연계 일반학과 진학자는 0명이다.
내신 1.38등급(2477명)으로 범위를 넓혀도 결과는 비슷했다. 10명 중 8명 이상은 의약학계열로 진학한 것이다. 의대가 1219명(49.2%)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약대 (340명, 13.7%) △수의대 (146명, 5.9%) △한의대 (145명, 5.9%) △치대(143명, 5.8%) 등으로 진학했다. 자연계 일반학과 진학자는 484명(19.5%)에 불과했다.
정시 수능 성적 우수 학생도 대부분 의약학계열로 진학했다. 대학 합격자 가운데 수능 상위 2%(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98점) 이내의 학생 918명 중 84.7%(778명)가 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로 입학한 것이다. 수능 성적 상위 4%(백분위 평균 96점)의 학생 2617명 중에서도 75.7%(1981명)는 의약학계열에 진학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정원이 증원되면서 수능·내신 성적 우수 학생의 의대·약대 쏠림 현상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수능·내신 1.5등급 이내의 학생들 사이에서 의약학계열 집중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약학계열보다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점수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삭토스트가 맞아?"…'힙'함이 더해진 '이삭토스트' [먹어보고서]
- "압사 참사 잊었나" 인파 몰린 공연장 호흡곤란 신고...'강제 중단'
- 황정음, 7살 연하 김종규와 열애…'부동산 고수'끼리 만났다[누구집]
- 백종원의 연돈볼카츠 매장·매출도 반토막…업계에서도 "이례적"
- "51억 내세요" 상속 포기했는데, 상속세가 부과됐다?[상속의 신]
- "로또? 담배나 사라" 한마디에...80대 노인 때려 죽인 20대
- '슬럼프도 이겼다' 오상욱, 태극마크 10년 만에 그랜드슬램[파리올림픽]
- “이것이 바라던 세상이냐”…임금을 암살하려 한 자객 [그해 오늘]
- "경기도에 무슨일이?"…아파트 거래 급증에 매매가도 상승
- [르포]“괴뢰 안받는다더니” 라오스 북한식당 韓관광객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