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알카라스, 첫 복식 호흡서 승리···파리 올림픽 복식 2회전 진출
이정호 기자 2024. 7. 28. 08:19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가 한 조를 이룬 ‘테니스 드림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16강에 올랐다.
나달-알카라스 조는 28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막시모 곤살레스-안드레스 몰테니(이상 아르헨티나) 조를 2-0(7-6<7-4> 6-4)으로 물리쳤다.
나달과 알카라스의 복식 출전은 남자 테니스 신구 스타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는 나달이 14차례나 우승한 프랑스오픈 대회 장소다.
알카라스는 바로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달아 제패하는 등 메이저대회 4회 우승의 ‘차세대 선두 주자’다. 1986년생 나달은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고, 2003년에 태어난 알카라스는 나달의 뒤를 이어 스페인 테니스의 간판이다.
알카라스는 이날 앞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도 하디 하빕(레바논)을 2-0(6-3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올림픽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씩을 따낸 바 있는 나달은 28일 예정된 단식 1회전을 이길 경우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2회전에서 만나게 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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