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아나, 전 아내 ‘다단계’로 이혼 “제 명의 ‘강남집+재산’ 다줬다” (‘동치미’)[종합]

박하영 2024. 7. 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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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동치미’ 김현태 아나운서가 전 아내와 이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정애리, 이달형 등이 출연해 ‘사랑과 전쟁 특집, 4주 후에 본다고 달라질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태는 “2002년 이혼해서 22년이 지났다. 당시 KBS 스포츠 뉴스 앵커를 하고 있었다. 데일리 프로그램 하고 있었는데 이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전 배우자의 경제관념 때문에 이혼했다”고 이혼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현태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다. 2002년 때 강남에 제 명의로 된 집이 있었다. 월급이 괜찮은 봉급 생활자였는데 전 아내는 약간 더 화려한 걸 바란 것 같다. 그리고 저를 약간 경쟁자로 생각하는 배우자였다. 그래서 돈을 더 벌고 싶어했던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좋은 말로 하면 네트워크 마케팅이고 우리 흔히 말하는 다단계에 아내가 빠졌다. 장말 한 1년 정도, 4-5시간 잘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 사람들도 만나고 해서 저도 지원을 해줬다. 그냥 용돈벌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아내는 아예 욕심을 냈더라”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어느 날 후배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한 달 전쯤 전 배우자가 회사 후배 집을 찾아왔다고 하더라. 같이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내용 자체가 마음에 안 들기도 했고, 휴일에 쉬고 있어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있었는데 친한 선배 아내가 와서 거절하기 그랬다며 불쾌하다고 하더라. 되게 속상했다. 근데 그런 속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고 말했다.

심지어 전 아내는 집에 김현태가 모르는 사람들까지 들이며 일을 했다고. 이에 대해 “어느 날 저도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집 와 있는 게 싫었다. 그런 일들이 벌어지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이게 왜 벌이가 안 되는 걸 모를까 싶었다. 왜 깨우치지 못할까. 해결하려면 헤어지던지, 다단계를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 아내는 이걸 그만두지 못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당시 36살이었다는 김현태는 “5년 후, 20년 후에도 비슷한 문제로 힘들겠구나 싶었다. 다행히 전 아내가 모성애가 있는 분이라서 7세, 3세 두 아이들은 양육은 하겠다고 해서 제가 양육비를 지원하겠다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저는 1원도 안 남기고 제 명의로 된 강남 아파트랑 차랑 다 줬다. 저는 몸만 나와 어머니 집에 들어가 살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재산 분할 하지 않고, 왜 다 주고 나오냐고 하더라. 근데 그때는 일단 거기서 나와야 해결이 될 것 같았다. 1년, 2년 더 끌면 빚만 더 생길 것 같고, 제가 다시 돈을 모으고 경제적으로 일어나는 때가 늦춰질 것 같아서 빨리 결정했다. 전 배우자가 애들 고등학교 때까지 키운 부분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현태는 “일확천금을 바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요즘 한 번에 크게 돈 벌려는 젊은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은경은 ‘사랑과 전쟁’에서 조정위원으로 출연했던 정애리에게 “이혼의 종류라는 종류는 다 보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애리는 “(‘사랑과 전쟁’)을 10년 정도 했으니까 진짜 얼마나 많은 부부를 봤겠나. 나중에 사람들이 제가 진짜 전문가인 줄 알고 물어본다”라고 관련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최홍림은 “이혼 두 번 했으니까 전문가죠”라고 짓궂게 농담을 했고, 정애리는 “지금도 여전히 재방송을 계속하더라. 여전히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거 보면 사람들의 삶이 비슷한 것 같다. 그냥 그 중 하나가 드라마화 돼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는 게 다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받아쳤다.

이혼 전문 변호사 이지훈은 “저는 ‘사랑과 전쟁’ 키즈다. 왜냐면 제가 결혼 적령기가 되서 금요일마다 엄마랑 챙겨봤다.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제가 어떤 결혼 배우자 골라야 되는지 참고했다”라며 “일단 부잣집 시댁은 절대 금지다. 곽정희 마담님께서 시어머니 상을 만들어주셨는데 저런 시어머니한테 시집가면 안되겠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지훈 변호사는 "그런 기준을 몇 개 만들었는데 그래서 제가 망했다"며 "실제로 부잣집 남자와 결혼할 뻔 했는데 애써 외면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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