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현대슈퍼빌 29억 2222만원…미사강변 18단지, 48명 몰려[경매브리핑]
이촌 한가람 27억, 올림픽기자촌 22.4억
미사강변 18단지 감정가 8.5억, 낙찰가 8.8억
이번주 최고가 삼성동 근린시설 141억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16층이 29억 2222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신도시 1803동 8층으로 8억 8150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5-1의 근린시설로 141억원에 팔렸다.
7월 4주차(7월 22일~26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499건으로 이중 1336건(낙찰률 29.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078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7.3%,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13건이 진행돼 399건(낙찰률 39.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91억원, 낙찰가율은 81.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97건이 진행돼 59건(낙찰률 60.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36억원, 낙찰가율은 93.3%로 평균 응찰자 수는 7.5명이다.
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16층(전용 206㎡)이 감정가 34억 3000만원, 낙찰가 29억 2222만원(낙찰가율 85.2%)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4명이었다.
이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동5가 한가람 219동 20층(전용 115㎡)이 감정가 25억 3000만원, 낙찰가 27억 880만원(낙찰가율 107.7%)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3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202동 5층(전용 100㎡)이 감정가 22억 1000만원, 낙찰가 22억 3600만원(낙찰가율 101.2%)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잠실동 22 리센츠 237동 19층(전용 60㎡)이 22억 3388만원, 서울 송파구 가락동 913 헬리오시티 107동 32층(전용 85㎡)이 21억 6500만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28동 11층(전용 83㎡)이 20억 278만 6540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회 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30% 저렴한 5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 희망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높아지는 분양가와 공급부족이 맞물리면서 기존 신축급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서울을 비롯해 인접 경기도권으로 번져가는 상황으로서 하남, 광명, 안양 등이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근린시설로서 주변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접근이 양호하다.
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면서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항력을 갖추고 있어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하고, 보증금을 인수해야 한다. 다만, 그 금액이 크지 않아 낙찰가격 산정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사건으로 공유자간의 합의가 성립되지 않아 경매로 진행했다”며 “낙찰가격과 법원에서 조사된 임차인의 차임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높지 않다. 다만 입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찰가를 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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