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위 고’ 재능 못 펼치고 또 떠난다...라리가 3위 팀으로 전격 임대

이정빈 2024. 7.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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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브리안 힐(23)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대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27)과 힐이 이적 작업을 위해 프리시즌에 팀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던 힐은 토트넘 이적 후 잦은 임대로 커리어가 풀리지 않았고,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힐은 우선 토트넘과 바이아웃 조항이 든 재계약을 맺은 후 지로나로 임대 이적해 다가오는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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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이적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브리안 힐(23)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대로 돌아간다.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지로나가 임대로 힐을 품기로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를 통해 “힐이 지로나로 임대 이적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1,500만 파운드(약 267억 원)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들어간 재계약을 맺을 것이다”라며 “지로나가 영입 우선권을 가진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팀이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원하는 선수단을 구성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방출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력 외 자원이 된 일부 선수를 프리시즌 명단에 넣지 않는 등 확실한 의사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27)과 힐이 이적 작업을 위해 프리시즌에 팀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던 힐은 토트넘 이적 후 잦은 임대로 커리어가 풀리지 않았고,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0·포르투갈),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모두 힐을 주전 자원으로 평가하지 않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힐의 경기력에 실망하며 그를 방출 명단으로 분류했다.

이번 이적시장 초반에는 페예노르트가 힐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적을 추진했으나, 토트넘과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 힐 방출 작업에 난항을 겪던 토트넘은 지로나가 등장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한 지로나는 큰 무대에 앞서 공격 보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라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낸 힐이 충분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토트넘과 접촉했다. 토트넘과 합의를 이루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힐도 지로나가 아니면 팀에 남겠다는 결심까지 보였을 정도로 지로나 이적에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힐은 우선 토트넘과 바이아웃 조항이 든 재계약을 맺은 후 지로나로 임대 이적해 다가오는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지로나가 우선 협상권을 가지게 되지만, 다른 팀이 영입 의사를 보이면 힐이 지로나로 향한다는 보장은 없다. 토트넘은 힐이 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각자의 길을 걷길 바라고 있다.

세비야, 레가네스, 에이바르 등을 거친 힐은 기술적인 드리블이 장점인 측면 자원이다. 그는 라리가 시절 리그 정상급 드리블러로 불리며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뽑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토트넘은 힐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에 에릭 라멜라(32·AEK 아테네)까지 함께 제안했을 정도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힐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성장세가 꺾였다.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경기력 회복을 위해 발렌시아와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 재차 경쟁을 펼쳤지만, 미숙한 움직임과 판단력을 보이며 경기장 내에서 손흥민(32)에게 꾸중을 들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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