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데이’에 부모님 앞에서 역전 결승타라니…라팍에서 만든 한편의 영화, 삼성의 영웅은 부활을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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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통해 달라지겠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만루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 선수가 오늘 경기(김영웅데이) 주인공답게 팀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타점을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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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통해 달라지겠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만루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김영웅에게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김영웅데이로 진행됐기 때문. 경기 시작 직전 김영웅 관련 이벤트와 함께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 또 경기 시작 전에는 김영웅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라운드에 올라와 아들과 함께 시구, 시타 행사를 가졌다. 경기 종료 후에는 김영웅과 함께 하는 그라운드 포토타임까지 가졌다.

삼성 김영웅.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삼성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자신의 이름이 걸린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또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결승타의 주인공까지 됐으니 이런 감격스러운 순간이 어디 있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 선수가 오늘 경기(김영웅데이) 주인공답게 팀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타점을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아버지와 오랜만에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 같다. 중학교 때는 내가 던지는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받으니 남달랐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달까, 이번 경기를 통해 달라지겠다”라고 말했다.

5회 타점 상황을 되돌아봤다. KT는 2사 2, 3루가 되자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민호를 거르고 김영웅과의 승부를 택했다.

김영웅은 “(강)민호 선배님이 요즘 잘 맞으니까 생각은 하고 있었다. 1루가 비어 있기에 고의 사구가 됐든 아니면 일부러 공을 빼 볼넷을 주든 1루는 무조건 채울 거라 생각했다. 준비는 하고 있었다. 솔직히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 그동안 힘이 많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에는 가볍게 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은 올 시즌 92경기 타율 0.257 88안타 19홈런 56타점 51득점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첫 시즌치곤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힌 탓일까. 6월 타율은 0.227에 불과하고, 7월 타율은 0.208로 간신히 2할을 넘겼다.

김영웅은 “안 맞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왜 안 맞았는지 아직 모르겠다”라며 그동안의 부진 이유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김영웅은 명유격수 출신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일대일 펑고 훈련을 가졌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이에 “시즌 초에는 유격수를 보다가 이제 3루 수비를 보고 있다. 지금 너무 급하게 하는 것 같다. 3루 수비는 유격수 수비와 다르게 차분하게 해도 충분히 아웃을 시킬 수 있다. 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비 자세를 잡아주는 식의 조언을 남겼다”라고 했었다.

삼성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은 “원래 내 포지션이 유격수였다. 감독님께서 유격수나 2루수는 내가 해왔던 방식대로 잡아도 되지만, 3루는 아니라고 하더라. 단체 훈련 끝나고 나만 따로 불러 알려주셨다.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생각해 주신다고 느꼈다. 감독님도 더우셨을 텐데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최대한 범실이 안 나오게끔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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