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함 또 아바나 입항...핵 잠수함은 빠져

황보선 2024. 7. 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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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군 "훈련 목적 아니고 정기 교류 차원"
"러시아 수병들, 역사 유적지와 문화 시설 구경"
지난달 러 핵 추진 잠수함, 쿠바 아바나 입항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 해군 대서양 활동 증가"

[앵커]

러시아 군함이 한 달여 만에 또 쿠바 아바나에 입항했습니다.

지난달엔 핵 추진 잠수함이었는데, 이번엔 발틱함대 소속 초계함과 유조선 등 3척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턱밑' 격인 쿠바 아바나 항.

포성을 울리며 군함들이 들어옵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으로, 초계함과 훈련함, 유조선 등 3척입니다.

관광객들은 예상하지 못한 광경에 기겁했습니다.

[클라우디아 포르탈 / 관광객 : 저는 아바나에 방문 중인데 깜짝 놀랐습니다. 러시아 군함인 줄 몰랐어요.]

러시아 군함들이 이쪽에 작전을 벌이러 온 건 아닙니다.

쿠바군은 이를 역사적 관행, 양국 해군 간 정기적인 교류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수병들이 여기서 훈련하는 게 아니라 역사 유적지와 문화 시설 등을 둘러본다는 겁니다.

현지 주민들에게 군함을 공개하는 일정도 있습니다.

러시아 군함은 앞서 지난달(12∼17일)에도 아바나를 찾은 적 있습니다.

당시엔 핵 추진 잠수함이 등장한 데다 훈련 일정도 포함돼 국제사회에서 예의주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서양에서 러시아 해군 활동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미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쿠바와 오랜 동맹 관계인 러시아는 주기적으로 쿠바 영해와 영공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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