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기다렸는데' 1039억 日 투수, 복귀전서 '시즌아웃' 충격 "가을야구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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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가 부상 복귀전에서 다시 다치며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가 쓰러진 순간) 시티필드에 모인 많은 관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올 시즌 102경기를 에이스 없이 치른 뉴욕 메츠 팀에는 암울한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메츠는 센가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지만 사실상 정규시즌 내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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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센가가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 시즌이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토요일에 좌측 종아리에 심한 염좌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 메츠의 우투수 센가에겐 나쁜 소식"이라며 "그는 정규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겠지만 팀은 10월 포스트시즌 진출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1039억원) 계약을 체결한 센가는 29경기에서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98, 202탈삼진으로 매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주무기 포크볼은 도무지 공략하기 힘들어 '유령 포크'로 불렸고 그는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위, 사이영상 7위에도 오를 만큼 단숨에 메츠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러나 첫 시즌 무리한 탓일까. 시즌을 앞두고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오른팔에 피로가 나타났고 어깨 부상도 발견됐다. 재활 과정도 더뎌졌고 지난 5월엔 삼두근 부상까지 당했다. 오랜 재활을 거쳐 시즌 첫 경기에 나섰고 경기력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회초 애덤 듀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가 없었다.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 투구를 뽐냈다. 속구 최고 시속도 무려 98.4마일(158.4㎞)이 찍혔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가 쓰러진 순간) 시티필드에 모인 많은 관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올 시즌 102경기를 에이스 없이 치른 뉴욕 메츠 팀에는 암울한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메츠는 센가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지만 사실상 정규시즌 내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심각한 염좌"라며 "물론 힘든 소식이다. 일정은 확신할 수 없지만 정규시즌을 거의 마쳤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더욱 뼈아픈 부상이다. 멘도사 감독은 "엄청난 타격이지만 동시에 그가 없이 여기까지 왔다.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힘든 일"이라며 "그가 다시 투구하는 걸 본다는 건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걸 의미할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츠는 55승 48패, 승률 0.534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선 1위를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를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팀이다.
센가의 빈자리는 타일러 메길이 메울 전망이다. 8차례 등판에서 2승 4패 ERA 5.08로 아쉬움이 남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멘도사 감독의 말처럼 센가의 이탈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그 없이 잘 버텨왔다. 강력한 선발진이 큰 힘이었다. 루이스 세베리노(7승 3패, ERA 3.58), 호세 퀸타나(5승 6패, ERA 4.02), 션 마네아(6승 4패, ERA 3.74)에 데이비드 피터슨(5승, ERA 3.14)가 있고 5선발만이 고민인 상황이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 팀엔 멋진 선발 투수 5명이 있고 그들이 우리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놨다"며 "메길은 기회를 얻었고 앞으로도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트리플 A 자원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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