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출하에 사과값 한달새 10% '뚝'…"金사과 걱정 끝"

임용우 기자 2024. 7.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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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개당 1만 원을 호가하며 '금(金)사과'로 불렸던 사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쓰가루와 썸머킹 이후에도 9월 홍로, 10월 양광, 11월 후지 등이 연이어 출하가 예정돼 있어 사과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사과 출하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가격은 앞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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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품 후지 시장에 추가 공급…도매가 10㎏에 8.4만원
쓰가루·썸머킹에 이어 홍로·양광·후지 연이어 출하 예정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는 모습.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개당 1만 원을 호가하며 '금(金)사과'로 불렸던 사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조생종(일찍 성숙하는 품종) 사과의 출하와 일부 농민·도매상의 저장품 후지 품종 공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후지 사과 도매가는 10㎏에 8만 4825원, 소매가는 10개에 3만 871원으로 전월보다 11.65%, 9.38% 각각 하락했다.

아직 전년보다는 7.42%, 6.94% 각각 높은 가격이지만 조생종인 쓰가루(아오리)가 지난 11일 대구 군위 등에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쓰가루 도매가는 10㎏에 6만 2900원, 소매가는 10개에 2만 6592원으로 후지보다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쓰가루와 썸머킹 이후에도 9월 홍로, 10월 양광, 11월 후지 등이 연이어 출하가 예정돼 있어 사과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할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햇사과 품종들과 복숭아, 포도 등 여름 제철 과일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며 사과 가격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체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후지는 생육이 양호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6.1~22.9% 늘어난 45만 8000~48만 5000톤으로 예상된다.

평년(49만 1000톤) 수준에 육박하는 생산량으로 이 중 조·중생종 생산량은 11만 80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과와 함께 가격이 급등했던 배는 햇배가 출하되는 8월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에 봄철 저온피해가 없었고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이 평년(19만 8000톤)보다 11%가량 많은 22만 1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사과 출하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가격은 앞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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