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표 상권' 명성 되찾나…충장로·전남대 상가 공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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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 건물 절반 가까이 '임대' 현수막이 나붙을 만큼 공실이 심각했던 광주 전남대학교 상권이 올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앞서 전남대 상권은 지난 연말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48.7%까지 치솟아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폐업하고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는 등 상권 침체가 심각했다.
광주 대표 상권인 금남로·충장로 상권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 분기(31.0%) 대비 5.7%p 감소한 2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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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충장로도 전 분기 대비 5.7%p 감소한 25.3%
상인회·자치구 각종 이벤트·마케팅, 곳곳 신규 매장 "활기"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중대형 상가 건물 절반 가까이 '임대' 현수막이 나붙을 만큼 공실이 심각했던 광주 전남대학교 상권이 올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과거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렸던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 역시 상가 공실률이 감소하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3~6월) 광주 전남대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8.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44.6%) 대비 5.9%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중대형 상가는 규모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약 100평)를 초과하는 상가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2층 이하 연면적 330㎡ 미만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9.7%로 직전 분기(21.9%) 대비 2.2%p 감소, 올 연말(26.9%)에 비해서는 7.2%p나 줄었다.
앞서 전남대 상권은 지난 연말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48.7%까지 치솟아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폐업하고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는 등 상권 침체가 심각했다.
원재료 가격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고정비 지출 부담이 늘었고, 경기침체에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의 씀씀이도 줄어 타격이 컸다.
상권 부진이 이어지자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전남대후문 상인들은 발 벗고 나서 경품 증정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상권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했다.
광주 북구도 상인회와 전남대 총학생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기관·단체와 '전남대후문 상권 활성화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권을 살리기 위한 자치구와 상인회 노력이 점차 효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광주 대표 상권인 금남로·충장로 상권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 분기(31.0%) 대비 5.7%p 감소한 25.3%로 나타났다.
충장로 상권은 곳곳에 비어있던 상가들이 잇달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1020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업체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영업을 종료한 와이즈파크 충장점 건물도 첨단1지구 '시리단길'이라 불리는 상권을 일궈낸 ㈜시너지타워가 복합쇼핑몰 개점을 준비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 동구도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2024 충장라온페스타'를 개막, 주말마다 이벤트와 행사를 여는 등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충장로1~3가 상인회 관계자는 "신규 점포들이 입점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속속 빈 상가들을 채워가고 있다"며 "충장로 상권 부활을 위해 동구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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