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부품→모빌리티 전력"…토요타의 든든한 엄친아 '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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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는 늘 도전과제가 있다.
그것이 갓 시작한 스타트업이든 한창 성장 중인 유니콘이든,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대기업이든 크고 작은 문제에 맞닥뜨리고 이를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가 다음 기업 성장을 판가름한다.
현대 산업환경의 특징은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풀기 힘든 난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덴소는 일본의 저성장 국면 속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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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업에는 늘 도전과제가 있다. 그것이 갓 시작한 스타트업이든 한창 성장 중인 유니콘이든,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대기업이든 크고 작은 문제에 맞닥뜨리고 이를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가 다음 기업 성장을 판가름한다. 현대 산업환경의 특징은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풀기 힘든 난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탄소중립과 통상환경, 미래 성장 동력 등에 월드베스트 기업의 난제 풀이 비법을 찾아본다.
"검은색과 흰색 바둑알 패턴만 보고도 누구의 대국인지를 찾을 수 있다면…"
일본의 암흑기였던 1994년, 덴소(DENSO·電?)는 이러한 영감을 통해 QR(Quick Response)코드를 고안했다.
덴소는 일본의 저성장 국면 속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던 기업이다. 자동차 부품 업계에선 흔히 '엄친아'로 불린다. 덴소는 모회사이자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토요타의 든든한 조력자이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선 독일의 보쉬(Bosch)에 이어 세계 2위다. 차량 공조 시스템 시장에선 최정상, 그 밖에 구동 시스템·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시장도 선도 중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릴 순 없다. 이제 덴소는 완성차뿐 아니라 모빌리티 전반의 '넘버 1'을 꿈꾼다. 하세가와 마코토 경영전략본부 기획실장은 나고야 소재 덴소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완성차) 업계의 티어(Tier)1'에서 사회 전체를 뒷받침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티어1'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덴소의 강점은 삼위일체 시스템의 개발력이다. 그는 "메카트로닉스기술과 일렉트로닉스기술, 소프트웨어기술 등 다른 기술들이 하나의 구조체로 연결된다"면서 "메카트로닉스에서 75년, 자동차 일렉트로닉스에서 50년, 자동차 소프트웨어에서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기술들을 연결, 고도의 시스템 제품을 제공하는 능력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빌리티 진화를 위해선 전동화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주력하며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 확충 등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차량에 탑재한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영역에선 수소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식품 농업영역에선 농장의 공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의 진화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반도체나 소프트웨어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개발을 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덴소의 실행력도 지켜볼 만 하다. 덴소는 지난해 5000억엔(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덴소는 TSMC와 함께 반도체 공장을 일본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다.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도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신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마쓰무라 토시키 홍보실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섬유 복합 소재의 사용을 확대, 항공기나 자동차등의 경량화로 배출량을 줄이고 풍력발전 등의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수소 사회의 실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환형 자원 이용과 생산을 위해 섬유 수지 필름 등 주력사업에서 재활용 추진 또는 석유 제품의 바이오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형 리튬 이온 전지 개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ORLIB의 사토 마사하루 사장은 요코하마 소재 사무실에서 "기업경쟁력에는 아이디어와 지적재산의 획득이 중요한 만큼 주력해야 한다"면서 "가까운 미래의 전기차 전지로서 환경친화적이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LFP(리튬인산철)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고야·요코하마(일본)=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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