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상반기 이자이익 25조 돌파…순익 11조 ‘역대 최대’

2024. 7. 28.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11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1조10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4조3816억원)과 우리금융(4조3950억원), 농협금융(4조3424억원) 등도 4조원 넘는 이자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해외 순이익이 41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 늘어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속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 확대
비이자이익·비은행 부문도 양호한 실적
리딩금융은 KB금융이 차지…밸류업 계획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11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고금리 속에 대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2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1조10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10조8882억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여파로 흔들렸던 1분기를 딛고 2분기에만 6조원 넘는 순이익을 올린 덕이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KB금융이 2조7815억원으로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을 기록하며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하나금융은 2.4% 늘어난 2조687억원의 순익을 시현했으며 우리금융은 1조7554억원으로 14.1%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농협금융은 2.8% 성장한 1조753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들의 호실적에는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5대 금융의 이자이익은 25조1144억원으로,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섰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조3577억원을 거뒀고, 신한금융은 7.0% 늘어난 5조637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4조3816억원)과 우리금융(4조3950억원), 농협금융(4조3424억원) 등도 4조원 넘는 이자이익을 올렸다.

고금리 기조 속에 은행의 대출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원화대출금이 6월 말 기준 352조원으로 3월 말 대비 2.3%,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309조원으로 6.4%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연착륙을 압박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금리 하락, 부동산 거래 회복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부문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8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나 급증했다. KB금융은 비은행 부문 상반기 순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41%에서 올해 49%로 확대되며 리딩금융 탈환에 도움이 됐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해외 순이익이 41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 늘어나기도 했다.

금융지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도 내놨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5000만주 감축 등 구체적 목표를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ROE 1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주주환원율 50% 등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내놨다.

KB금융은 4000억원을 추가한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는 한편, 2분기 주당배당금을 791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융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다음 달 전량 소각하고 하반기에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기로 했다.

sp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