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전국 의대, 내신 합격선 0.1∼0.2등급 하락 예상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2024. 7.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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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전국 의대 3100명 입시 가이드
지방 소재 수험생들, 권역별 지역인재전형 적극 활용해야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39개교의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정원 내 수시 모집인원은 3010명으로 전년도 1872명 대비 1138명 대폭 증가(60.8%)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549명으로 전년도 모집인원 799명과 비교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1536명(수시 모집인원의 51.0%), 학생부종합 1296명(43.1%), 논술전형 178명(5.9%)이고, 의대 전체 모집정원(4485명)의 67.1%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의대 논술전형에서는 가천대에서 40명 신설한 점이 특징이다.

수시 지역인재전형(1549명)은 전형별로 학생부교과전형이 1078명(69.6%)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 449명(29.0%), 논술전형 22명(1.4%)을 선발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수도권 의대 수시 796명 모집…전년도 대비 219명 증가

권역별로는 수도권(13개교, 단국대 포함) 수시 모집정원은 796명으로, 전년도 577명과 비교해 219명 대폭 증가했다. 경기·인천 소재 대학인 가천대(65명), 성균관대(30명), 아주대(30명), 인하대(47명)와 단국대(25명) 증가했다.

강원권은 강원대 등 4개교 수시 모집정원은 277명으로 전년도 175명과 비교해 102명 늘어났다. 가톨릭관동대(37명), 강원대(32명), 연세대 미래(7명), 한림대 의대(26명) 순 증원에 따른 영향이다. 증원된 인원은 대부분 수시 지역인재전형에 배치됐다. 전년도 63명에서 올해 137명으로 늘었다.

충청권은 충남대 등 6개교 수시 모집정원은 523명으로 전년도 243명과 비교해 280명 대폭 증가했다. 건국대 글로컬(33명), 건양대(49명), 순천향대(55명), 을지대(60명), 충남대(44명), 충북대(39명) 의대 순 증원에 따른 영향이다. 증원된 인원은 대부분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전년도 126명에서 올해 374명으로 248명 늘었다.

대구경북권은 경북대 등 5개교 수시 모집정원은 433명으로 전년도 246명과 비교해 187명 증가했다. 경북대(39명), 계명대(28명), 대구가톨릭대(35명), 동국대(와이즈, 66명), 영남대(19명) 의대가 순 증원됐다. 증원된 인원은 동국대(와이즈), 경북대 등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307명 선발한다.

부울경 지역은 부산대 등 6개교 수시 모집정원은 498명으로 전년도 294명과 비교해 204명 증가했다. 경상국립대(42명), 고신대(32명), 동아대(30명), 부산대(26명), 울산대(70명), 인제대(4명) 의대 순 증원에 따른 영향이다. 증원된 인원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356명을 선발한다.

호남권 지역은 전남대 등 4개교 수시 모집정원은 448명으로 전년도 317명과 비교해 131명 증가했다. 원광대(57명), 전남대(26명), 전북대(19명), 조선대(29명) 의대 순 증원에 따른 영향으로,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354명을 선발한다.

제주권은 제주대 수시 모집정원이 35명으로 전년도 20명과 비교해 15명 증가했다. 증원된 인원 중 9명이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 지역인재전형은 대학별로는 전남대(모집정원 163명)가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으로 106명(지역인재 102명, 지역균형 4명)을 선발해 수시 모집정원(119명)의 89.1%이다.

부산대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30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30명, 지역인재-저소득층 5명, 논술전형 지역인재 22명 등 87명을 선발해 수시 모집정원(104명)의 83.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경북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28명, 지역인재-기초수급자 등 3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58명 등 89명을 선발하여 수시 모집정원(127명)의 70.1%이고, 충남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37명, 지역인재-저소득 4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25명 등 66명으로 수시 모집정원(115명)의 57.4%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내신 합격선 하락 예상…지역인재 전형 적극 활용해야

2025 수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으므로 최상위 의대를 제외하면 내신 합격선이 0.1∼0.2등급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체로 3개 영역 등급합 4에서 4개 영역 등급합 5까지 적용하므로 올해 의대 수시 합격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내신 최상위권인 경우는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으로, 내신 상위권 및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1등급대이면 정시까지 고려해 수시 논술전형을 병행해 지원한다.

전형별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전형 특성상 교과 성적을 정량 평가하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므로 지원 대학별로 상세하게 교과목 반영 방법과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유불리를 분석해 지원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39개 의대 중 33개 대학에서 실시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훨씬 높은 편이다. 전형요소별로는 서류평가(학생부)의 비중이 큰 편인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및 전형에서는 일반고 기준으로 1등급 초중반대(최상위권), 특목고 및 자사고는 상위 10% 이내 상위권 내신을 가지면서 비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수리논술 대비, 지방 고교 출신은 지역인재 적극 활용 논술전형은 지원 자격의 제한이 없고, 논술 성적이 합격 당락의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졸업생들과 고3 재학생들 상당수가 지원해 매년 경쟁률이 수십대 1에서 수백 대 1까지 높은 편이다. 논술전형을 지역인재로만 선발하는 부산대를 제외하면 9개 대학(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인하대, 중앙대)가 일반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논술 유형은 대학마다 다양하게 출제되는데 대부분 수리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을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대비한다. 올해 신설한 가천대 의대 논술은 약술형으로 수학논술(8문항, 80분)만 출제된다. 다만 경희대, 연세대(미래)는 과학논술이 출제되고, 아주대는 생명과학을 지정하여 출제하며 경북대(AAT)는 수학논술과 의학논술로 출제되므로 해당 대학 지원시 참조한다.

끝으로 지역인재전형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모집하므로 권역별로 지방 소재 고교 출신 학생들은 해당 전형을 적극 활용한다.

최종 수시 지원시에는 면접일, 논술고사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어느 정도 가능한지 살펴서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우수성까지 분석해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쪽으로 지원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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