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군대 어떻게 해?" 해외 팬도 주시하는 병역 의무..."면제 기회 5번이나 있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K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는 양민혁(강원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양민혁의 군대 문제는 해외 팬들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간다! 2006년 강원FC 출신 윙어 영입 완료"라며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 영입을 확인했다.

로마노는 "어제 보도된 바와 같이 양민혁의 첫 메디컬테스트가 예약되었으며 이후 토트넘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마 2025년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6년 생으로 강원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은 지난 2017년 경희 FC 유스로 본격적인 축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강릉제일고에 입학해 강원 U-18에 입단하며 활약하다 1년 후 K리그1 강원 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기존에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던 크게 주목받는 유망주다. 아울러 K리그1 사상 최초로 고교생 신분의 프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2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강원 구단 최연소 득점을 넘어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민혁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골 결정력, 스피드 등에서 모두 뛰어나며 드리블 능력이 매우 준수하다고 평가받는 자원이다.

양민혁의 이적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축구 전문 언론, 특히 토트넘 전담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토트넘 전담기자이자 풋볼런던 소속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그를 손흥민의 후계라는 뜻의 'NEXT SON'으로 부르기도 했다.

양민혁은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4-25라운드에서 8호 골을 터뜨리며 1골 1도움으로 팀의 4-2 승리를 합작했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추측이지만,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한국 선수가 EPL로 진출하는 것은 분명 청신호지만 아직 어린 그에게는 병역 문제라는 걸림돌이 남아있다.

양민혁의 병역 문제는 국내 축구팬들 뿐만 아니라 해외 토트넘 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해외 팬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영국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인 이성모 기자의 계정에 "양민혁의 병역 의무에 대해 설명해달라.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에 입대해야 하느냐"고 우려를 비추기도 했다.

이에 타 팬이 답글을 통해 "양민혁은 병역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세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28 LA 올림픽 금메달, 2030년 카타르 아시안게임 금메달. 2032 브리즈번 올림픽 금메달(와일드카드), 2034년 리야드 아시안게임(와일드카드) 등에서 금메달을 따면 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기회가 많고 또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강국이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은 만 23세까지만 참여가 가능하나 와일드카드 제도는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 외 일부는 양민혁이 빠르게 병역을 마친 후 해외진출을 노려도 괜찮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양민혁의 해외 이적에 대해서는 오는 28~29일 사이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이야기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리그팀에 선발된 양민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통해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X(구 트위터) 갈무리, 강원 FC, 양민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