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엔씨…'TL 글로벌'로 분위기 반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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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엔씨소프트가 TL(쓰론앤리버티) 글로벌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처음부터 국내보다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해 만들었는데 이번 CBT로 그게 확인된 것 같다"며 "당연히 출시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초반 분위기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해외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PvE 콘텐츠를 풍부하게 마련하고 언리얼 엔진5로 그래픽에 신경 쓰면서 만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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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엔씨소프트가 TL(쓰론앤리버티) 글로벌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TL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게임인 만큼 해외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부적으로 TL 글로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혹평받았던 TL이 최근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지역에서 테스트한 결과 출시 이후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TL의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18~23일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게이머를 상대로 TL 글로벌 CBT(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이머들은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TL을 플레이했다.
스팀 통계 사이트인 스팀 DB(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TL은 CBT 첫날인 18일 최고동시접속자 6만1154명을 기록하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중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수치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등 최근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들과 비슷한 수치라고 본다.
해외 게이머들은 '풍부한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신규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인 협력 던전 '비명의 고문실'을 추가했고 이달에는 세 명의 이용자가 한 팀으로 싸우는 PvP(플레이어 간 대결) 콘텐츠 '투기장'을 추가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이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게이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업데이트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개선하려고 노력 중인 BM(비즈니스모델)도 호평받았다. TL은 F2P(부분유료) 모델을 기반으로 구독형 배틀패스와 치장형 아바타 등을 주요 수익 모델로 삼는다. 최근에는 더 많은 게이머가 배틀패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매 수단을 '루센트(게임 내 재화)'로 변경하는 등 과감한 조치도 취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TL 게이머들을 위해서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 24일 '비상'이라는 이름으로 △성장 특화 '하이퍼 부스팅' 서버 △스킬 특화 △도전 차원진 △신규 성장 아이템 '룬' △'낚시'와 '요리' 등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8월21일에는 신규 지역 '톨랜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게이머와의 소통을 위한 디스코드 공식 채널도 열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2분기 이후 11년 만에 분기 적자 전망이 나오는 등 실적 부진 상태에 빠져있다. TL과 배틀크러쉬 등 최근 발표한 신작들의 성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진행한 권고사직과 분사 등 구조조정으로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엔씨소프트는 결국 게임에 답이 있다고 판단해 신작 개발에 몰두하는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처음부터 국내보다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해 만들었는데 이번 CBT로 그게 확인된 것 같다"며 "당연히 출시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초반 분위기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해외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PvE 콘텐츠를 풍부하게 마련하고 언리얼 엔진5로 그래픽에 신경 쓰면서 만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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