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몰려들자 임대료도 쑥…상가 찬바람 비켜간 '핫플'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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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시장도 주택 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일부 오피스 지역 배후 상권과 MZ세대 핫플레이스 상권은 떠오르며 임대료 상승세를 이끈다.
서울 도심 지역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특히 오피스 상권을 배후로 한 도심상권과 MZ세대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임대료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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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시장도 주택 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일부 오피스 지역 배후 상권과 MZ세대 핫플레이스 상권은 떠오르며 임대료 상승세를 이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5% 상승한 102.1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 지역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특히 오피스 상권을 배후로 한 도심상권과 MZ세대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임대료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용산역 임대가격지수(중대형) 6%, 동대문 2.5%, 뚝섬 2%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뚝섬 임대가격지수는 113.1, 용산 113.0으로 압구정(112.5)보다 높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들 지역 상가 투자수익률 지표도 서울 평균을 상회하는 모습이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뚝섬 1.66%, 용산역 1.45%, 동대문 1.52% 등으로 서울 평균 1.37%보다 높다.
반면 서울 대부분 지역의 임대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신촌·이대, 노량진 상권은 임대료가 하락했다. 유동인구 감소로 공실이 늘면서 임대료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신촌·이대는 전분기대비 2%, 노량진은 0.3% 하락했다. 신촌·이대(97.9), 노량진(98.8) 등은 통계 조사 이래 임대가격지수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과거 대학생, 고시생 등이 많아 상권이 활성화됐지만 최근 들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부산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되는 곳만 임대료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기 위축에 따른 상권 구매력 감소로 대다수 상권에서 임대료가 하락했지만 광안리, 서면·전포 상권은 테마형 거리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이 됐고 매출이 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광안리 임대가격지수(중대형) 전분기대비 5.5%, 서면·전표는 1.2% 상승했다.
반면 그 외 세종, 제주 등은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세종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1.4% 하락했다. 세종은 나성·한솔동 등에서 집합상가의 휴·폐업 증가로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높은 공실률이 지속됐다. 제주도 0.2%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경기 악화로 관광객 소비가 위축돼 매출이 감소하면서 임대 가격을 끌어내렸다.
지역별 격차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무점포 소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뜨는 지역도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공실률은 같거나 높아지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욱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역시 "일반상가의 경우 수요 위축으로 공실이 증가하고 있고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한 빠른 회복 내지 반등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조사관은 "외국인 관광이 개별 관광 위주의 소비 흐름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내수 회복을 위해 방한 외래관광객을 위한 교통·숙소·먹거리·놀거리·쇼핑 등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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