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올림픽 메달이 이렇게 금방 올 줄은" 김우민과 황금 세대는 '리얼'이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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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는 2020년대 들어 더욱 풍성해졌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선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이 수영 경영 경기가 열린 첫 날 황금 세대의 기수를 맡아 메달을 따내면서 황금 세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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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는 2020년대 들어 더욱 풍성해졌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전부였던 수영에 황금 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단거리 종목의 간판 황선우, 남자 자유형 400m의 김우민 등 쌍두마차가 등장했고 한국 수영이 그동안 명함을 내밀지도 못했던 계영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계영 종목에서 선전한다는 것은 대표팀 전체의 경쟁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결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증됐다. 한국 수영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인 금메달 6개를 수확했고 총 22개의 메달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금6, 은6, 동10)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중국과 아시아 수영 정상을 다투는 일본(금5, 은10, 동15)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금메달 기준). 이는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종목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황금 세대의 기세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로 이어졌다.
황선우는 세계수영선수권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땄다. 올해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도 주 종목에서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고 계영 남자 800m은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계영 종목은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동안 기록을 무려 14초나 단축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 수영의 성장을 상징하는 것과 같았다.
황선우 한 명만으로는 불가능한 성장이다. 그의 곁에는 또 한 명의 간판 스타로 성장한 김우민이 있었다.
김우민은 황금 세대의 주축으로서 마침내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꿈을 이뤘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선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350m 구간까지 2위를 질주하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그래도 금메달을 차지한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41초78), 2위에 오른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 등 세계적인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우민은 레이스를 마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 50m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터치패드를 빨리 찍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터치 후 오른쪽을 봤는데 태극기를 드신 분들이 많더라. 그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 했나? 라고 생각했는데 3등이라 뿌듯하고 좋았다"며 "결국 메달을 걸고 시상식에 올라간다는 생각에 울컥하는 감정이 있는데 (방송) 인터뷰 때 눈물이 터진 것 같아 조금 부끄럽다"며 웃었다.
이어 김우민은 항상 올림픽 메달을 꿈 꿨지만 이렇게 금방 올 줄은 몰랐다"며 "동메달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올림픽이든 그 다음 올림픽이든 동기부여를 갖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우민이 수영 경영 경기가 열린 첫 날 황금 세대의 기수를 맡아 메달을 따내면서 황금 세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전망이다. 이제 박태환이 한국 수영의 전부였던 시대는 지났다. 박태환 이후 사상 첫 수영 경영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그리고 이제 황선우의 주 종목 레이스가 남았고 황금 세대가 각자의 개인전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단체전 경기도 남았다.
김우민은 "황선우가 내일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200m를 잘 마쳤으면 한다. 룸메이트인데 같이 메달을 따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대표팀 동료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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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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