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회장님 슬퍼하시겠다” 1년새 175만명 급속 이탈…이 앱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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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제작해 주는 이미지 서비스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AI 프로필은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 업로드하면 AI가 졸업사진, 증명사진, 아이돌, 비즈니스, 복고, 빈티지, 하이틴, 대학생, 영화, 웨딩, 크리스마스, 운동선수 등 다양한 무드를 적용해 사진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활용도가 생각보다 낮고 완성본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등 AI 프로필 열풍이 반짝 유행에 그치면서 사진 앱의 실적도 쪼그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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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가 운영하는 사진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달 405만명으로 집계됐다. MAU가 580만명을 훌쩍 넘겼던 1년 전과 비교하면 30.18% 감소했다.
네이버의 또 다른 사진 앱인 ‘에픽’의 MAU도 지난해 9월 38만명에서 지난달 24만명로 축소됐다. 심지어 카카오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사진 앱 ‘칼로’는 최근 출시 8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 프로필 사진을 20장 가까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 앨범인데, 저는 90년대에 이미 30대여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며 “저와 닮았다고 소환되실 무고한 분들께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배우 소유진은 남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야구선수 버전 AI 프로필 사진을 보여 줬고, 가수 이효리와 희극인 유병재는 와이투케이(Y2K) 감성이 가득한 AI 프로필 사진으로 감탄을 불렀다. 가수 겸 배우 수지도 볼살이 통통하고 앳된 얼굴의 어린아이 버전 AI 사진을 팬들에게 공유한 바 있다.
유명 크리에이터인 도티는 닮은 꼴 기능을 이용했다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AI 프로필 사진 앱을 이용하고 후기를 남겼다. 주민센터를 비롯한 관공서들은 AI 프로필 사진을 신분증 사진으로 설정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민원인들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스노우는 올해 1분기 매출 35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7.3% 감소했다. 지난해 스노우의 매출이 분기마다 20% 안팎씩 증대된 것과 비교하면 부진이 두드러진다. KB증권은 스노우의 올해 2분기 매출을 320억원으로 추정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10% 감소한 규모다.
한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킬링타임용 앱의 한계라고 볼 수 있는 사례”라며 “그래도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사진 퀄리티는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 앱의 전반적인 개편이나 실용적인 기능 추가가 이뤄진다면 구독자들을 끌어올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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