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달성 오상욱, 환상의 ‘금빛 찌르기’…“단체전 金도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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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습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또 한 번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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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습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종전 최고 성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김정환이 따낸 동메달이었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앞서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상욱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인지 사실 몰랐다. 끝나고 나서 첫 메달이라는 것을 알았다. 첫 메달, 그랜드슬램을 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진짜 이번 메달이 저한테 아주 큰 영광을 안겨준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오상욱은 3-3에서 연속으로 득점, 8-4로 앞서가는 등 수월하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런지를 활용한 공격이 빛을 발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오상은은 14-5를 만들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마지막 한 점을 남기고 상대에게 14-1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막판 회심의 ‘금빛 찌르기’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오상욱은 결승전 마지막 상황을 떠올리며 "진짜 온몸에 땀이 엄청났다. 그만큼 긴장도 됐다. 마지막엔 ‘진짜 설마 여기서 잡히겠어’라는 안 좋은 생각들이 많이 났다. 그런데 코치님이 ‘너는 할 수 있다’고 계속 얘기해줬던 게 가장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또 한 번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파리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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