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화재…"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오늘(28일) 새벽 4시 47분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화재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새벽 5시 20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고, 폭발음도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헬기 지원까지 요청했지만 불길이 점차 잦아들면서 일단 헬기 동원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화재는 석유화학제품인 자일렌을 만드는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유화학제품 취급 공장 특성상 공정 내부에 있는 연료 등이 모두 타야 하기 때문에 완진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에쓰오일 온산공장으로 진입하는 정일콘테이너 앞 교차로와 신길교차로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온산공장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