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오상욱 '첫날 금 계보' 사격·수영 각각 은·동(종합)[올림픽]
사격 혼성 박하준-금지현 銀…수영 김우민 銅
(파리·서울=뉴스1) 이상철 김도용 권혁준 문대현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28‧대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첫날 금메달을 수확, '첫날 금빛 낭보' 전통을 이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한 사격과 이번 대회 큰 기대를 모았던 수영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우려가 컸던 대회인데, 출발이 좋다.
오상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올림픽 첫날 금메달을 획득하는 좋은 기록도 이어졌다.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4연속 개막 이튿날, 사실상 경기일정 첫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에는 유도 최민호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격의 진종오가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양궁 남자 단체전이 금빛 과녁을 적중시켰고 도쿄 대회에서는 양궁 혼성전에서 금메달이 나왔는데 파리에서 오상욱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한국 펜싱이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정환이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 2연속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오상욱 개인에게도 의미있는 금메달이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사격의 박하준(24‧KT)과 금지현(24‧경기도청)조는 한국 선수단 1호 메달을 합작했다.
박하준-금지현은 샤토루의 CNTS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석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2016년 리우 대회 진종오(현 국회의원)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박하준-금지연은 본선에서 631.4점을 쏴 중국(632.2점)에 이어 2위를 마크, 금메달을 놓고 중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전도 선전했으나 초반에 밀린 격차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했다.
한편, 공기권총 10m에 출전한 이원호(KB국민은행), 오예진(IBK기업은행), 김예지(임실군청)는 결선에 오르며 사격 추가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원호는 남자 공기권총 10m 본선에서 580점을 기록, 33명 중 4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획득했다.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지는 2위, 김예지는 5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은 28일 오후에 펼쳐진다.
수영에서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은 결선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우민은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우리나라의 역대 올림픽 수영 메달은 총 4개인데, 박태환이 혼자서 따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2012 런던 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제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김우민이라는 석자가 같이 표기된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탁구도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은 치우당-니나 미텔함(독일)과의 16강전에서 4-0(12-10 11-9 12-10 11-6) 완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은 28일 오후 11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루마니아)와 4강행을 다툰다.
배드민턴 선수단은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과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공희용(전북은행)-김소영(인천국제공항), 남자 복식 강민혁-서승재(삼성생명)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는 덴마크의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 조에 1-2(18-21 21-9 14-21)로 일격을 당했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구청)은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야스 멘타리(인도네시아) 조와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1-2(20-22 21-14 19-21)로 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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