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테임즈 넘어 ‘100득점’ 신기록, 30-30도 다가온 타이거즈 천재 소년…그런데 팀은 왜 이기질 못하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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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KBO 레전드'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과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를 뛰어넘는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김도영은 2014년에 팀 동료 서건창이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35득점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KIA는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김도영의 시즌 27호 홈런이자 달아나는 투런포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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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KBO 레전드’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과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를 뛰어넘는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KIA는 데뷔 첫 30홈런-30도루도 다가오는 김도영의 활약에도 3연패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7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대 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59승 2무 38패로 시즌 60승 선착에 실패했다.

이날 KIA는 1회 말 선발 투수 황동하가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초 1사 뒤 최원준이 좌전 안타로 이날 키움 선발 투수 후라도를 상대로 첫 출루를 만들어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도영이 후라도의 초구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역전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28호 아치였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만든 득점을 통해 시즌 100득점 고지에도 도달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최연소 100득점 선점 기록(20세 9개월 25일)과 최소경기 100득점 기록(97경기)을 동시에 갈아 치웠다.

종전 최연소 100득점 선점 기록은 이승엽 감독의 22세 1개월 15일로 해당 기록을 1년 4개월 가까이 단축했다. 종전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인 이승엽 감독과 테임즈의 99경기를 2경기 앞당겼다.

김도영은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리그 역대 연속 경기 득점 4위, 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김도영은 2014년에 팀 동료 서건창이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35득점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 선수가 타격감이 안 좋다고 해도 칠 거는 또 다 치더라. 체력적으로 조금 힌든 상황이라 판단하면될 듯싶다. 그것 빼고는 다른 쪽에서 문제점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체력 안배를 잘하면 남은 시즌에도 전혀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이번 주말 시리즈 때는 그나마 돔구장이라 그런 부분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도영의 활약을 반겼다.

하지만, KIA는 김도영이 시즌 100득점 달성과 함께 만든 리드를 끝내 못 지켰다. 8회 말 바뀐 투수 최지민이 1사 뒤 연속 안타 허용으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도슨에게 동점 희생 뜬공을 맞아 2대 2 동점을 내줬다.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전상현이 고영우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맞아 2대 5 역전까지 허용했다.

KIA는 9회 초 홍종표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이창진의 희생 뜬공으로 극적인 5대 5 동점에 성공했지만, 9회 말 전상현이 2사 만루 위기에서 송성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김도영의 시즌 27호 홈런이자 달아나는 투런포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IA는 선발 투수 네일이 흔들리면서 동점을 내준 뒤 최지민이 역전 적시타를 맞아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연이틀 김도영이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지만, 이를 팀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과연 KIA가 김도영의 타격 페이스가 절정일 때 최대한 팀 승리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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