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첫 金, 사격 銀-수영 김우민 銅..韓 대표팀 파리올림픽 첫 날 금-은-동 하나씩 ‘순항’

안형준 2024. 7. 2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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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올림픽 첫 날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한국 펜싱 최초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개인전을 제패하는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결승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했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 이후 24년만에 공기소총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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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올림픽 첫 날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펜싱의 간판 '펜싱 황제' 오상욱은 7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했다.

오상욱은 결승전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리자니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펜싱 '맏형' 구본길을 비롯해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개인전 출전 선수들이 모두 32강과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홀로 경기를 이어간 오상욱은 거침없는 질주로 정상에 우뚝 섰고 파리에 처음으로 애국가를 울렸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한국 펜싱 최초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개인전을 제패하는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과 금지현이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결승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했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 이후 24년만에 공기소총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동갑내기 두 선수는 동메달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 번째 메달은 수영에서 나왔다. 남자 자유형 400m의 김우민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예선 7위 부진으로 결선에서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지만 역영을 펼쳐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박태환 이후 처음.

2008년 베이징(자유형 400m 금, 200m 은), 2012년 런던(자유형 400m, 200m 은)에서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건 '마린보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에 역대 5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긴 김우민은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삼았다. 대회 첫 날 금, 은, 동을 하나씩 획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사진=위부터 오상욱, 금지현과 박하준, 김우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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