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실적 희비 교차...넥슨·넷마블 웃고, 엔씨 초유의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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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엔씨소프트는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신작 부진으로 사상 초유의 적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3사는 내달 첫째 주부터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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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영업손실 14억원...12년 만에 적자전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엔씨소프트는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신작 부진으로 사상 초유의 적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3사는 내달 첫째 주부터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우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1047억엔(약 9441억원, 자체 추정 최대 기준), 영업이익 277억엔(약 249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0.4% 증가했다. 올해 5월 중국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1개월 만에 2억7000만달러(약 374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다, 지금까지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는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이다. 'TL'(쓰론 앤 리버티) 등 신작이 흥행을 거두지 못했고, 연내 TL 글로벌 출시에 앞서 개발 및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올해 3사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703억원, 68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대형 신작을 출시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고,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출시 한 달간 누적매출 7000만달러(약 970억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올해 1928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 2년간 이어진 적자를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도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5495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42.0%, 28.8% 증가했다. 신작 부재에도 '실적 효자'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흥행과 다양한 IP(지식재산) 컬래버레이션 및 e스포츠 종목 선정 등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50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7.7%, 55.1% 감소가 예상된다. 특별한 신작이 없었고, 올해 2월 출시된 '롬'(ROM)이 흥행에 실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롬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현재(26일 기준) 53위다. 대만에선 10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한때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2위, 3위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순위 감소폭이 크다.
이밖에 네오위즈는 2분기 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비해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18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는 위메이드가 신작 출시 및 해외 진출 본격화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컴투스는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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