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JFC, ‘형’ 평택진위 꺽고 대통령금배 유스컵 4강 진출···보인고와 결승 다툰다, 다른 4강서는 부평고-계명고 대진
2024 대통령금배 8강 진출에 실패한 경기 평택JFC U18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고등 유스컵(U17)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형제팀’ 경기 평택진위FC U18를 꺾었다.
평택JFC는 27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평택진위FC에 4-2로 승리했다. 두 팀은 ‘형제팀’이다. 대회 우승 후보인 평택진위FC는 대회 엔트리 26명 중 대부분이 3학년과 1학년으로 채워진 ‘형팀’이다. 2학년이 한 명 뿐이다.
평택JFC는 평택진위FC의 ‘아우팀’이다. 40명 엔트리에 3학년이 전무한 대신 2학년(23명), 1학년(13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고재효 감독이 지휘하는 평택진위FC는 2020년, 윤승재 감독이 이끄는 평택JFC는 2021년 창단했다.
‘형’ 평택진위FC가 3학년 중심의 본대회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우’ 평택JFC는 2학년 중심의 저학년 대회 유스컵에서 조금더 나은 전력을 보인다. 2학년이 조금 더 많기 때문이다.
나란히 전날 본대회 16강에 주력을 소모한 두 팀이지만 남은 전력에서 평택JFC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경기 안양공고에 져 본대회 8강행이 좌절된 평택JFC는 이날 2007년생 공격수 마강민, 미드필더 조원준, 수비수 이승빈 등 2학년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본대회에서 순항 중인 평택진위FC는 선수 전원을 고고 1학년(2008년생)으로 채웠다.
평소 연습경기에서도 자주 만나는 두 팀은 빠른 공격 전개 등으로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몸싸움도 치열했다. 평택JFC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4분 뒤 이유진의 동점골을 넣으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이유진은 전반 26분 역전골을 넣었다.
교체선수로도 2학년 카드를 쓰면서 승리에 집념을 보인 평택JFC는 후반 31분, 34분에는 전민후의 골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평택진위FC는 경기 종료 직전 임채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만회하는 데 그쳤다.
또다른 빅매치로 주목된 서울 보인고는 후반 8분 이영찬의 결승골로 서울 영등포공고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대회 4강에서 우승후보인 평택JFC와 보인고가 격돌한다 .
다른 4강 대진에서는 인천 부평고와 경기 계명고가 만난다. 부평고는 황승원, 안태훈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경기 FC광명시민 U18를 2-0으로 제압했다. 계명고는 충북 충주충원고와 8강에서 정규시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했다.
제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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