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아나 “전처 다단계 빠져 이혼, 강남 집+차 다 주고 나와”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7.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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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아나운서가 전처와 이혼한 이유를 말했다.

7월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현태 아나운서는 "이혼남 꼬리표가 붙어도 이런 아내와는 못 살겠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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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현태 아나운서가 전처와 이혼한 이유를 말했다.

7월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현태 아나운서는 “이혼남 꼬리표가 붙어도 이런 아내와는 못 살겠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김현태는 “2002년에 이혼했다. 이혼한지 22년 됐다. K본부 스포츠 뉴스 앵커였다. 시청률 30% 데일리 프로그램을 했다. 과연 배우자와 헤어질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 아니라 전 배우자의 경제관념 때문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김현태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다. 2002년에 강남에 집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월급이 괜찮아 어렵지 않았다. 아내가 화려한 걸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절 약간 경쟁자로 생각하는 배우자였다. 돈을 벌고 싶었나 보다. 좋은 표현으로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에 빠졌다. 1년 정도를 4시간 자고 열심히 하더라. 열심히 해서 저도 지원을 해줬다. 용돈벌이로 생각했는데 욕심을 냈다”고 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인들을 찾아간 문제. 김현태는 “제 후배가 이거 이야기해도 되냐고. 전배우자가 후배 집을 불쑥 찾아왔다는 거다. 같이 사업을 해보자고 찾아간 거다. 휴일에 찾아왔는데 내용도 마음에 안 들고, 친한 선배 와이프가 와서 거절하기도 그렇고 불쾌했다고 표현을 하더라. 속상했다. 그런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김현태는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가니 모르는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집에 와 있는 게 싫었다. 그런 일들이 벌어지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는 것 같고. 이게 벌이가 안 되는 걸 왜 깨우치지 못할까. 몇 십만 원은 버는데 500만 원 이상 고생하더라. 이걸 해결하려면 헤어지든지 못하게 해야겠다. 이야기했더니 계속해야겠다는 거다”고 의견차를 밝혔다.

김현태는 “마음을 먹고 이 경제관념이라면 10년 후 20년 후에도 힘들겠구나. 모성애는 있어서 7살, 3살 양육을 하겠다고 하더라. 양육비는 지원하겠다. 제 명의로 된 건 다 줬다. 강남아파트, 차. 그래서 어머니 댁으로 들어갔다”고 이혼 후에 부모님께 신세를 지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김현태는 “이혼 당시에 주위에서 왜 다 주고 나오느냐고 했다. 재산분할 하라고. 재산 증식은 제가 했기 때문에. 그런데 나와야 해결이 되겠더라. 1년, 2년 더 끌면 빚만 생길 것 같고. 내가 경제적으로 일어나는 게 늦춰질 것 같아 빨리 결정했다. 그런 일이 있었지만 전배우자가 애들 고등학교 때까지 키운 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현태는 “일확천금을 바라면 안 되지 않나. 요즘 한 번에 돈을 벌려는 사람이 많은데 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혼을) 빨리 결정해야 새 삶을 살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늦춰지면 재기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이 말씀을 드렸다”고도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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